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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 따질 것 다 따져봐야”





진웅섭(사진) 금융감독원장은 21일 분식회계 의혹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감리와 관련 “따질 것은 다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국회와 시민단체의 의혹 재기로 시작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재감리(특별감리) 결과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본지 3월30일자 1면 참조

진 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급등하는 분위기와 관련해서는 “(주가 등) 그런 부분과 관계 없이 감리는 절차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참여연대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015년 갑자기 1조9,000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과정에서 회계 부정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후 지난 4월 금감원은 재감리에 착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가치를 5조원대로 평가해 기업가치를 고의로 부풀렸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지난 2015년 옛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주주였던 제일모직의 가치도 과대평가됐다는 주장이 나온다. 당기 제일모직 지분이 많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제일모직의 가치가 높아야 합병 때 유리했다. 현재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등 관련 기관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코스피 상장 과정에 특혜를 줬다는 내용의 재판이 진행중이다.

진 원장은 이어 ‘금융권 보신주의’를 강도 높게 질타했다. 진 원장은 금융권의 보신주의 사례로 담보 위주의 중소기업 대출, 우량 대출자 중심의 개인 대출을 꼽았다. 그는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에서 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4년 말 52.0%에서 올해 3월 말 56.2%로 커졌다”며 “은행권 신용대출의 ‘비우량 차주(정상 신용등급 이하 대출자)’ 비중이 같은 기간 32.4%에서 27.6%로 작아졌다”고 언급했다. 중금리 가계 신용대출이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 전체 가계 신용대출 107조4천억 원의 0.5%에 불과해 금융권에 담보·보증 위주의 보신적인 여신 관행이 여전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진 원장은 설명했다. 5개 대형 증권사가 지정·인가신청서를 제출한 ‘초대형 투자은행(IB)’과 관련해서는 “지정·인가 과정에서 증권회사가 확대된 업무 범위에 걸맞은 역량과 시스템을 구비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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