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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윤경호, 마지막까지 정재영 도왔다.. 이형사의 ‘의리’ 빛났다

‘듀얼’ 윤경호가 마지막까지 정재영을 도왔다.

극 후반부로 갈수록 거세게 휘몰아친 OCN 드라마 ‘듀얼’ 속에서 윤경호는 끝까지 활약을 이어나가며 제 몫을 다해냈다. 위기에 놓인 정재영을 돕는데 주저하지 않았고, 중심을 잃지 않도록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며 의리를 과시했다.





23일 방영된 ‘듀얼’ 최종회에서 형식(윤경호 분)과 형사들은 납치된 미래(서은수 분)를 구출하기 위해 산영 연구소로 뛰어들었다. 위험천만한 현장에서 미래를 구출해내는 데 성공했지만, 득천(정재영 분)이 한이사의 총에 맞고 쓰러졌다.

이에 박팀장이 한이사를 몰아세우자 형식은 “이 자식 건드리면 이 자식 좋은 일만 시키는 거다. 어떻게 이용할지 뻔히 아시지 않느냐”며 그를 만류했다. 침통함과 분노가 뒤섞인 상태에서도 정확하고 발 빠른 판단력이 빛난 대목이었다.

이후 형식은 불법실험에 대한 증거들을 바탕으로 박산영의 아들 박서룡(강지후 분)을 체포하며 통쾌함을 선사했다.



촘촘한 전개로 긴장감을 잠시도 놓칠 수 없었던 가운데 정재영과 최상의 남남(男男) 케미를 선보인 윤경호는 때로는 순박하고 때로는 강단 있는 캐릭터의 특성을 잘 살려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수사, 미스터리 등 펼쳐지는 사건마다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표현해낸 그의 탄탄하고 노련한 연기는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극에 흥미를 더했다.

한편 윤경호는 ‘도깨비’부터 ‘보이스’, ‘기억’, ‘비밀의 숲’, ‘듀얼’ 등 다채로운 작품활동을 통해 독보적인 캐릭터 구축,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지난 달 개봉한 ‘옥자’에 이어 이번 주 ‘군함도’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그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며 2017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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