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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퍼스트 무버] 넥슨, 개발자 대신 알고리즘으로 미션 무한 창조

넥슨 CI/사진제공=넥슨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사진제공=넥슨


국내 1위 게임사업자인 넥슨이 개발자의 창의성과 인공지능(AI) 등 기술력을 접목해 최고의 게임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회사는 별도의 AI 조직 없이 개발하는 게임에 AI 등 기술적 요소를 투입하는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 단순히 기술력으로만 재밌는 게임을 만들 수 없다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지난 4월 경기도 판교에서 열린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AI가 기존과 똑같은 게임을 만든다면 시장에서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며 “AI가 게임 테스트 등에 필요한 일손은 덜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고 본다”고 밝혔다.

내부적으로 몇몇 모바일 게임에서 AI 효과가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넥슨이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 ‘야생의 땅:듀랑고’를 꼽을 수 있다. 해당 게임은 수많은 섬을 배경으로 과제를 수행해 다른 섬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게임 속 섬을 계속해서 개발해야 이용자들을 계속해서 붙잡을 수 있다. 이에 회사는 개발자가 아닌 AI를 활용해 특정 알고리즘으로 게임 속 섬들이 자동 창조되도록 구현했다. 컴퓨터가 무한에 가깝게 섬을 창조해내는 것이다.

넥슨이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 ‘야생의 땅:듀랑고’. AI를 활용해 특정 알고리즘으로 게임 속 섬들이 자동 창조되도록 구현했다. /사진제공=넥슨




이용자들은 게임 속에서 끝없는 탐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개발자들 역시 게임 출시 후 계속해서 업데이트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다. 이 게임은 올해 하반기 한국에 선보인 뒤 비슷한 시기에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회사는 게임 이탈 이용자의 재접속률을 높이는 데도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모바일게임 ‘마비노기 듀얼’에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한 솔루션 ‘핵페스트’를 적용한 바 있다. 회사에 따르면 평균 신규 고객의 70%와 기존 고객의 35%가 게임 접속 후 다음날 접속하지 않는다. 이에 고객 1명당 내일 접속할 확률을 알려주고 확률이 낮을 경우 해당 고객에게 유료 재화를 제공하는 푸시 알림을 보내도록 디자인했다.

담당 솔루션을 개발한 노기태 넥슨 부장은 “푸시 알림은 선물을 줬다는 내용이기에 푸시 알림에 따른 고객 불만은 미미했다”며 “회사는 이 시스템을 게임과 챗봇(대화형 인공지능 로봇)에 활용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게임 내에서 이용자에게 게임 스토리와 과제를 알려주는 안내자 역할, 이용자에 맞서 싸우는 몬스터 역할 등에도 AI가 적용된다. 또 이용자의 실력 등을 분석해 더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대결을 연결시켜 주는 데도 활용된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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