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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퍼스트 무버] 내 스타일, 내 입맛 맞게 척척..진화하는 '퍼스널라이즈'

AI·빅데이터로 고객 구매·행동정보 파악

맞춤형 패션·식품 등 '리얼타임' 서비스

4차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민첩함이라는 데 이견을 달 사람은 없다. 속도가 워낙 빨라 4차 산업 파고에서 민첩한 물고기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E-비즈니스 솔루션 회사인 SAP코리아의 형원준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민첩성, 다양성, 사회적 가치를 지닌 기업만이 존재할 수 있다”며 “모든 고객의 요구를 다 맞추지 못하는 기업은 생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미 4차 산업 대열에 들어선 기업으로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대표적이다. 아디다스는 지난해 독일에 ‘스피드 팩토리’라는 공장을 짓고 개인 맞춤형 제품을 생산, 5시간 만에 출하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할리데이비슨은 지난해 미국에 ‘스마트 팩토리’를 세우고 개인 맞춤형 오토바이 생산 시간을 기존 21일에서 6시간으로 대폭 줄였다. 켈로그는 개인의 다양성과 입맛, 취향, 니즈에 맞춰 80가지 재료로 섞어서 배달해 주고 있으며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고객 이해도를 높이는 데 올인하고 있다. 예컨대 언더아머는 구글에서 소비자들의 약관 동의를 모두 분석해 소비자가 보스턴 마라톤 대회를 앞둔 아마추어 마라토너라는 정보를 알아낸 후 ‘대회가 열리는 날 비가 오니 고어텍스로 된 우비를 추천한다’며 그에게 광고 문자를 보내는 우리는 상상하기 힘든 개인화된 마케팅을 펼칠 정도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옴니 퍼스널라이즈(전지전능한 개별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우리 기업들도 이처럼 리얼타임 라이브 서비스와 진정성을 앞세워 4차 산업 혁명에서 살아남기 위한 무한경쟁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새 서비스를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유통업체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이 높아지자 마케팅 부문 옴니채널 담당 산하에 ‘AI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하고 올 12월 상용화를 목표로 AI에 기반해 고객의 구매정보, 온라인 행동정보 등을 파악해 그에 맞는 패션상품을 제안할 수 있는 ‘추천봇’ 개발을 추진 중이다. 신세계는 쇼핑몰, 프리미엄 식품관, 영화관,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아쿠아필드 등을 합쳐 놓은 신개념 복합몰인 스타필드 를 통해 소비자의 편의에 집중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애쓰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마케팅, 판매, 근무방식, 브랜드, 스토리텔링 등 전 부문에 걸쳐 ‘디지털 DNA’를 내재화해 디지털 시대의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사적인 차원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패션과 IT의 결합을 통해 여러차례 국제가전박람회(CES)에서 다양한 웨어러블 상품을 공개해 이미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한국야쿠르트가 온라인몰 ‘에이치와이프레시(hyFresh)’를 강화하며 온라인 유통망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온라인에서 주문하면 야쿠르트 아줌마를 활용해 직접 배달이 가능하다는 점을 활용해 ‘O2O(Online To Offline·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한 방식의 서비스)’ 기능을 활성화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올 1월 에이치와이프레시를 이용자 편의성 중심의 플랫폼으로 개편해 선보였다. 이어 7월에는 배달형 가정간편식(HMR) 서비스 ‘잇츠온’을 오픈해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 매일 신선한 발효유 40여 종, 건강기능식품 30여 종, 국 반찬 요리류 잇츠온 30여 종에 이르기까지 총 200여 가지 품목을 받아 볼 수 있도록 맞춤형 시스템을 갖췄다.

/심희정기자 yvett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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