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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리용호 예고 기자회견 피해…北외교적 고립 절감"

강경화, 리용호 취재진 피한 채 침묵한 점 언급

"도발 중단보다 우리측 제안 강조가 짧은시간 전할 메시지"

강경화(왼쪽) 외교부 장관이 지난 6일 저녁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환영 만찬 대기실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8일 북한의 외교적 고립을 설명하며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예고 기자회견을 피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 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강 장관은 이날 한국 기자단 숙소가 마련된 마닐라 시내 한 호텔에서 “북한의 고립된 외교적 입지를 절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리 외무상은 지난 7일(현지시간) 저녁 북한 대표단 숙소인 마닐라 시내 한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ARF 외교장관회의 연설문을 직접 공개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변인인 방광혁 외무성 부국장에게 맡긴 채 방으로 바로 올라갔다.



강 장관은 지난 6일 ARF 환영만찬 행사 시작 전 대기실에서 리 외무상과 조우했다. 당시 리 외무상의 인상에 대해서는 “말을 굉장히 신중하고 천천히 답변한다. 말을 하면서 많이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당시 리 외무상과 3분간 이야기를 나누며 남북군사회담과 이산가족상봉 등 우리 측이 제안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다만 핵·미사일 도발 즉각 중단은 언급하지 않았다. 강 장관은 이에 대해 “조우 계기에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분위기가 아니었고 주변에 다른 분들도 많았다”며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계속 (도발 중단 촉구)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한테 당장 호응이 필요한 메시지는 남북관계의 긴장 관리를 위한 2가지 제안”이라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호응을 촉구하는 것이 짧은 시간에 제가 전달한 메시지였기에 강조했다”고 설명했다./마닐라=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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