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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때문에...잘 나가던 제주경제 휘청

2분기 소매판매 -3.2%...비교 가능한 2011년 이후 첫 마이너스

서비스업 생산 +1.5% 그쳐 4년 만에 최저

제주공항 중국인 입국자 92.4% 급감 여파

제주 수월봉 일대의 모습. /연합뉴스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며 제주 경제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소비 증감률이 통계 작성 이후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서비스업 생산 지표 역시 4년 만에 가장 낮았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4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제주도의 소매판매 증감률은 -3.2%(전년 대비)를 기록해 비교 가능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뒷걸음질쳤다. 제주도의 소매판매 증감률은 지난해 2·4분기 13.3%나 급증했지만 점차 증감률이 둔화하다가 이번에 급기야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전국 평균은 1.7% 증가했지만 제주도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슈퍼마켓, 편의점 등에서는 8.8% 증가했지만 대형마트가1 2% 줄었고 전문소매점도 1.9%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1.5% 증가에 그쳤다. 이는 2013년 1·4분기(0.8% 증가)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전국 평균은 2.3% 늘었지만 제주도는 이에 못 미쳤다. 구체적으로 금융보험이 12% 늘고 부동산임대도 4.6% 증가했지만 도소매가 3.1%, 숙박음식업이 3.6% 감소했다.



이는 사드 배치 결정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올해 2·4분기 제주공항 중국인 입국자가 지난해보다 92.4%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공항 외국인 입국자를 봐도 2·4분기 88.3% 감소해 1·4분기 7.3% 감소에서 낙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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