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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모그와의 전쟁' 조기 돌입

"예년보다 빨리 찾아올 듯"…당국, 28개 도시에 긴급대책

매년 늦가을부터 겨울까지 기승을 부리는 중국의 악명높은 스모그가 올해는 평년보다 이른 시기에 중국 대륙을 뒤덮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공산당 전국대회를 앞둔 중국 당국은 주요 도시 차원에서 긴급대책 실행에 돌입하는 등 대기질 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5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환경보호부 발표를 인용해 올해 북쪽 찬바람의 영향이 억제되면서 스모그가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중국을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중국은 북극해 얼음이 녹는 면적이 확대되고 태평양 바다 기온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가을과 겨울의 기온과 습도가 지난해보다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수도 베이징의 경우 이미 지난달 말부터 공기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시민들이 크게 늘었다. 최근 한 주 동안 베이징 공기품질지수(AQI)는 중간 정도의 오염 수준인 150∼200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일에는 베이징 AQI가 203을 기록해 심각한 오염상황에 진입했으며 가시거리도 눈에 띄게 짧아졌다.

중국 환경부는 기상예보 기간을 최장 7일에서 10일로 늘리고 베이징과 주변 지역인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를 포함해 중부와 북부 28개 도시에서 대기질 개선을 위한 긴급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대책에는 19차 중국 공산당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열리는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간 미세먼지(PM 2.5) 농도를 최소 15% 줄이도록 하고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해당 지역 당서기를 문책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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