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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부동산대책 후속조치]분당 "8·2 대책 후 호가만 올랐는데..." 수성 "지방이 서울과 묶이다니..."

■투기과열지구 지정된 분당·대구 수성

거래절벽 현상 심화 우려

“8·2부동산대책 이후 거래가 끊기고 호가 위주로 집값이 올랐을 뿐인데 투기과열지구까지 지정되니 거래가 더 뜸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분당 이매동 S부동산공인 대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와 대구시 수성구가 5일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되자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는 거래절벽 현상이 가중될 것을 우려하며 당혹스러운 표정이었다.

성남시 분당구는 8·2부동산대책 이후에도 8월 월간 주택가격 상승률이 전국 1위를 기록하며 투기과열지구 추가 지정 가능성이 높다고 인식됐지만 이렇게 빨리 전격적으로 지정될 줄은 몰랐다는 것이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갑작스러운 투기과열지구 지정에 대출이 막히자 매매계약을 포기한 사례도 있었다. 분당구 판교동의 W공인 관계자는 “오늘 84㎡형 아파트를 8억5,000만원에 계약하려고 하는 매수자가 있었으나 주택담보대출 가능 금액이 축소돼 포기한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성남시 분당구의 주택가격 대비 담보대출 비율이 기존 60%에서 40%로 감소한다.

반면 이번에 추가 조치에서 빠진 평촌·일산 등 다른 신도시들은 안도하는 분위기였지만 거래절벽이 더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평촌의 W공인 대표는 “솔직히 평촌도 가격이 많이 올라 있어 지정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여기는 ‘서울 전역과 분당이 규제를 받으니 평촌은 풍선효과가 있을까 싶어 매물을 도통 내놓지 않아 거래절벽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8월 월간 주택가격 상승률 전국 2위, 주간 상승률 전국 1위로 이번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대구 수성구에서는 “솔직히 집값이 계속 오르긴 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지방이 어떻게 서울과 같이 묶이느냐”는 불만도 제기됐다.

분당과 수성구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는 6일부터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가 금지되고 분양권전매가 제한되며 국회에 계류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등이 개정되면 정비사업 분양 재당첨 제한 등 규제가 추가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에서 조합설립인가 이후 관리처분인가 신청 전 단계의 재건축 단지가 10개에 달한다. 수성구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대구 전체에서 진행되는 재건축 사업의 세 곳 중 한 곳이 수성구에 몰려 있기는 하다”며 “일부만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정책 발표로 정비사업이 더 올스톱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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