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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더 뷰]"각국 중앙銀 긴축 조짐·트럼프 보호무역 집착 여전...분산투자 늘려야"

■조지 에프스타토폴로스 피델리티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

상승장 쉽게 끝나지 않겠지만 변동성 커질 것

'FAANG'주 과열 논란이 매도 전조현상 될수도

금융주·신흥국 현지통화표시 채권 눈여겨봐야

조지 에프스타토폴로스 피델리티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성공적인 정책 전환으로 테이퍼 텐트럼(긴축 발작)을 피하더라도 시장의 투자 심리는 분명히 돌아설 것으로 전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집착이 되살아 날 위험도 항상 존재합니다. 혼란스러운 시장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분산 투자를 강화하는 유연한 전략을 취해야 합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을 위협하는 악재가 확산되고 있다. 북한 핵실험이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키우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주도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한국-미국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이 시작되면서 글로벌 무역시장에서 보호무역주의 압력도 커지는 중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보유자산 축소, 유럽중앙은행(ECB)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시작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시장에 풀린 돈을 회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도 불안요소다. 이변과 우려에 시장이 균형을 잃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안정적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관련 자산을 늘려 분산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조지 에프스타토폴로스 (사진)피델리티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난달 열린 세계 중앙은행 총회인 잭슨홀 회의에서 구체적인 정책 언급이 없었지만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시장의 긴장감은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에프스타토폴로스 매니저는 “연준과 ECB가 성장을 촉진하고 글로벌 경제를 보다 역동적으로 만드는 금융 규제, 재정 정책 및 무역 개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다른 메세지를 보내기로 결정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회의에서 통화정책 계획에 대해 언급하기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실망감이 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관심을 줄여서는 안된다는 조언도 나왔다. 그는 “전 세계 시장의 정책 긴축에 대한 방향 전환은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중앙은행의 방향성이 바뀌면 유동성이 축소되고 시장의 투자 심리는 언제든 돌아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정책도 시장의 불안을 키우는 요인이다. 에프스타토폴로스 매니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입장을 다소 완화한 것으로 보이지만 되살아날 가능성은 언제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은 캐나다, 멕시코와 NAFTA 재협상을 진행 중이며 최근 한국과도 FTA에 재협상을 시작했다. 또한 에프스타토폴로스 매니저는 “트럼프 정부가 중국의 잠재적인 미국 지적 재산권 침해에 대해 조사를 승인한 상태”라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도 심해지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높아지는 시장 변동성에 글로벌 증시 상승세도 미국을 중심으로 위태로워진 상태다. 에프스타토폴로스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주식 시장의 주도주가 얼마나 축소됐는 지에 대해 주로 우려한다”며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주 과열 논란은 주식 시장 매도의 전조 현상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현재의 상승장이 끝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특정 시기에 시장의 변동성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혼란스러운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산을 늘리고 분산투자를 강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에프스타토폴로스 매니저는 “자산 하나에 투자하기 보다는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 투자하면서 높은 초과 수익 가능성과 함께 안정성을 달성할 수 있다”며 “투자자산군 다양화가 시장 상황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분산 투자 과정에서 꼭 담아야 할 주식으로 추천하는 종목은 금융주다. 에프스타토폴로스 매니저는 “금융주는 금리인상의 수혜와 함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재무제표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으로 인해 매력적인 펀더멘털을 보유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섹터 중 하나”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채권 중에서는 이머징 마켓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에스스타토폴로스 매니저는 “이머징 마켓 채권은 연초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과 자금 유입을 기록한 자산군 중 하나” 라며 “이머징마켓 인플레이션 하락세에 따라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현지통화 표시 채권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분산 투자에 중점을 두는 멀티에셋 펀드는 피델리티자산운용의 대표 상품이기도 하다. 피델리티가 국내에서 운용하고 있는 피델리티글로벌멀티에셋인컴펀드는 인프라, 뱅크론, 실물자산 등을 포함한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로 2013년 설정 이후 연평균 5%의 수익률을 기록해 왔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He is···

조지 에프스타토폴로스 피델리티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영국 사우스햄프턴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이후 스냄포드 어소시에이트에서 채권 리서치 운용영ㄱ 및 Russel Investment에서 채권 리서치 애널리스트에서 확약한후 2011년 9월 피델리티 멀티에셋 그룹에 채권 애널리스트로 합류했다. 현재 멀티에셋 인컴펀드의 공동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를 관리하고 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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