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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대표 김선정, 총괄 큐레이터 겸임

다수 큐레이터제 도입 차별화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내년 9월 열리는 ‘제12회 광주비엔날레’가 김선정(사진)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를 총괄 큐레이터로 두고 다수의 큐레이터를 영입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시도한다.

광주비엔날레는 11일 “기존의 단일감독제에 변화를 주고 재단이 전시를 총괄해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대표이사가 총괄 큐레이터를 겸임하는 ‘다수 큐레이터제’를 시도하고 광주라는 장소의 특정성에 주목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내년도 광주비엔날레 기본구상안을 발표했다. 광주비엔날레 재단 대표이사가 총괄 큐레이터를 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재단 측은 “대표이사의 공석이 6개월간 이어져 예술총감독 선정이 늦어짐에 따라 전시 진행의 효율성과 일정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광주비엔날레는 국내 최고인 동시에 아시아 최고 권위의 격년제 국제 미술전으로 지난 1월 말 박양우 전 비엔날레 대표이사가 돌연 사임한 후 김 대표이사 선임까지 6개월간 수장이 공석인 상태로 전시를 총괄할 예술총감독 선정이 지연됐다.

김 대표이사는 다수의 큐레이터들과의 협업으로 비엔날레 개최지인 광주의 역사성과 공간성에 주목하는 전시로 차별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광주비엔날레의 창설 배경이자 민주·평화 정신이 함축된 광주의 역사적 공공장소를 발굴해 전시공간으로 연결하며 찾아가는 현대미술 교육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내년 비엔날레 전시 주제어는 ‘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 베네딕트 앤더슨의 민족주의에 대한 저서인 ‘상상의 공동체’에서 차용한 개념으로 세계화 이후 민족적·지정학적 경계가 재편되고 있는 동시대 현상을 다룬다. 특히 오늘날 심화하고 있는 국가·세대·민족 간의 이분법적 경계를 넘어 보이지 않는 경계에 대한 재사유를 제안하는 주제다. 비엔날레는 내년 9월7일 개막해 11월11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7일 열린 제156차 광주비엔날레 이사회에서는 이 같은 비엔날레 기본구상안 의결과 함께 김영나 서울대 명예교수,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 이화익 한국화랑협회 회장이 신임 이사로 선임됐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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