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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IR]S-Oil, 정제마진 강세·선제 시설투자...하반기도 쨍쨍

3분기 영업익 추정치 4,178억

주가 최근 1년동안 60% 상승

내년 울산 유화 컴플렉스 완공

"2025년까지 영업익 3조 달성"

S-Oil은 정제마진 상승세와 내년 초 대규모 설비 투자 완공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S-Oil의 울산공장 제2아로마틱 콤플렉스 전경. /사진제공=S-Oil






정유주가 업황 개선 기대감에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이어가고 있다. 정제 마진 상승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에 무게가 실린다. 업황이 ‘황금기’를 맞았다는 전문가들의 호평 속에 매물대를 돌파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주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유주 가운데 4·4분기에 접어들며 주목을 받는 종목은 S-Oil이다. 높은 배당성향을 가진 S-Oil은 정제마진 상승에 따른 이익증가가 현재 주가는 물론 높은 배당으로도 이어지기 때문이다. S-Oil의 주가는 최근 1년 동안 60% 상승했다. 국내외 다른 정유주에 비해서도 높은 상승률임에도 S-Oil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전세계 정유 수요 증가와 정제 마진 강세로 정유업종의 호황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내년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의 완공도 주가에 서서히 반영될 전망이다. 주가는 지난 달 말 13만2,000원을 찍은 후 조정을 보이고 있다. 북핵 리스크 등에 따른 외국인의 차익실현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들이 사들이며 11만원대 후반에서 반등을 시도 하고 있다.

1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Oil의 3·4분기 매출,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4조7,840억원, 4,178억원이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무려 259.6%의 증가율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8월은 정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등의 가격을 뺀 정제마진이 낮은 시기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정제 설비 증가가 적었던 반면 정유 수요는 꾸준해 올해는 정제마진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도 미국 정제설비의 약 30%가 타격을 준 것으로 추정돼 정제마진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동부증권은 중국의 정유업종도 생산 규모 증가세 둔화와 전세계 수요 상승이 겹치면서 전세계적으로 빡빡한 정유 수급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은 정유제품 잉여 생산량이 가장 많다. 중국의 정제설비는 오는 2019년 일일 110만 배럴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는 글로벌 석유 수요 증가분보다 적을 가능성이 높다. 세계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석유 수요 증가분이 일일 150만 배럴, 오는 2018년 14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이 같은 업계의 호황은 S-Oil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완료와 맞물려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S-Oil은 지난 2015년부터 총 4조8,000억원이 투입되는 울산 석유화학 컴플렉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잔사유 고도화시설·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RUC&ODC) 등을 도입해 회사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S-Oil은 오는 2025년까지 꾸준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알 감디 S-Oil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말 ‘비전2025’을 발표하며 “오는 2025년까지 영업이익 3조원, 시가총액 25조원을 목표로 사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Oil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6,169억원, 시가총액은 14조3,543억원(8월 말 기준)이다. 두 가지 지표를 지금보다 2배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증권가의 S-Oil의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올해 1조3,294억원, 내년 1조8,534억원이다. 다만 오는 11월 이전까진 주가가 제자리걸음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하비는 일회성 사건이기 때문에 이로 인한 반대급부는 제한적”이라며 “정유 비수기인 9~10월에 주가가 정체됐다가 11월부터 동절기가 시작되면서 주가가 재차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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