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원 연구원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유지하고 매수 의견을 냈다. 현 주가는 13만 7,000원이다.
현대차의 중국 공장 가동률이 7월과 8월 각각 40%로 낮아지면서 연초에 제시한 중국 판매 목표량 125만대는 80만대 정도만 달성할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2015년 러시아의 경제위기로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고 GM등 경쟁업체들이 철수할 때 현대차는 시장을 지킨 것처럼 중국 시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 중국 판매량을 보면 현대기아차와 비슷한 시장 위치에 있는 GM과 포드의 판매가 각각 -2.5% -7% 줄었고, 각 사의 고급 브랜드인 캐딜락과 링컨의 판매가 각각 75%, 100% 증가한 것을 주목했다. 현대차 또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라는 정치적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판매량 감소는 한 자리 수 후반이나 두 자릿수 초반에 그쳤을 것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견해다.
그는 사드 리스크는 1년 이상 시간이 소요되고 중국 소비자 취향에 맞는 경쟁력 있는 제품 출시를 통해 2018년 중반 이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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