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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백브리핑] 혼다 "美 중형세단 공략" '어코드' 모델 전면쇄신

혼다의 2018년형 어코드. /혼다 홈페이지 캡처




일본 혼다자동차가 미국 중형세단 시장 공략을 위해 대표 세단인 ‘어코드’ 디자인 개선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혼다가 북미 주력차종인 어코드 모델의 전면쇄신에 나서는 것은 5년 만이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혼다가 올가을 미국에서 출시 예정인 2018년형 어코드에 2억6,700만달러(약 3,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중 2억2,000만달러는 생산체제 효율화를 위한 신형로봇 도입 등에, 4,700만달러는 미 오하이오주 소재 엔진공장에 각각 투입된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북미로 수출했던 어코드 하이브리드 차량도 앞으로는 오하이오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신형 차 양산에 맞춰 미국 내 고용도 300명 확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美세단 판매 급감에도 투자 왜

준중형 ‘시빅’ 성공 자신감 붙어



세단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도

혼다의 투자 결정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픽업트럭이 인기를 끌면서 세단이 판매부진을 겪는 상황에서 나와 주목된다. WSJ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의 중형세단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15% 넘게 하락했으며 어코드 판매도 올 들어 8개월간 5% 감소했다. 이처럼 미국 중형세단 시장이 쪼그라들자 현대자동차는 그랜저(현지명 아제라)의 미국 판매 중단을 결정했고 쉐보레도 세단 2개 차종의 단종을 확정하는 등 주요 자동차회사들은 북미시장에서 세단 차종의 비중을 낮추는 추세다.

이 와중에 혼다가 중형세단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데는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준중형세단 ‘시빅’의 성공이 배경이 됐다. 지난해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인 시빅이 미국에서 10%의 판매증가율을 기록하자 모델 쇄신을 통해 어코드 흥행도 이끌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레이 미키시우크 혼다 북미 판매담당 부사장은 “지난해 시빅 모델이 준중형세단 부문을 휩쓸었듯이 신형 어코드도 중형세단의 판매율을 부쩍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형세단 시장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고 브랜드 상징성도 가진 만큼 다른 업체들의 투자가 주춤한 사이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도 미 중형세단 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 초 켄터키주 공장에 직원 900명을 추가로 고용한 바 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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