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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전략차 '올 뉴 루이나'로 사드 파고 넘는다

차세대 기지 충칭공장서 첫 양산

터치스크린 등 신기술 대거 탑재

중서부 내륙도시 20대 정조준

베이징현대의 문성곤(왼쪽부터) 판매본부장과 천구이샹 상임부총경리, 탄다오훙 총경리 부사장, 우저우타오 판매부본부장이 19일 중국 베이징 기술중심 실내품평장에서 열린 ‘올 뉴 루이나’ 신차발표회에서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중국 전략형 신차 ‘올 뉴 루이나’를 출시, ‘중국 현지화 전략 2.0’을 본격 가동했다. 올해 7월 완공한 차세대 생산기지 ‘충칭공장’의 첫 작품으로 중서부 내륙 지역 중소도시의 20대를 타깃으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파고를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는 1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과 스자좡·시안 등 7개 도시에서 소형 세단 ‘올 뉴 루이나’의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올 뉴 루이나’는 지난 2010년 출시한 ‘루이나’의 완전 변경 모델이다. 1.4MPI 단일 엔진에 5단 수동변속기와 4단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현대차가 ‘올 뉴 루이나’에 기대하는 이유는 사드 여파로 고꾸라진 판매량을 회복하려는 전략을 담았기 때문이다. 우선 스마트와 커넥티비티 콘셉트의 ‘중국 현지화 전략 2.0’이 처음 반영된 차다. ‘올 뉴 루이나’에는 8인치 터치스크린은 물론 4G 통신에 기반한 음성 인식 시스템과 바이두의 ‘카라이프’ 및 애플의 ‘카플레이’ 등 신기술이 대거 탑재됐다. 타깃은 스마트 사양에 민감한 중소도시의 20대다. 가격대도 856만~1,268만원으로 합리적으로 책정했다. 베이징현대는 ‘헬로, 뉴라이프!(Hello, New Life!)’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젊은 층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충칭공장의 첫 양산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충칭공장은 베이징현대의 중국 내 다섯 번째 승용차 공장이다. 중국 내륙에 위치한 만큼 일대일로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중국 중서부를 공략하겠다는 현대차의 전략기지다. 현대차가 충칭공장에 1조원의 자금을 투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올 7월 완공식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최첨단의 친환경 시설을 갖춘 충칭공장에서 중국 동부와 서부를 아우르는 자동차 메이커로서 고품질 신차를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간 생산 능력은 30만대 수준. 베이징현대는 올해 ‘올 뉴 루이나’를 3만대가량 생산할 계획이다. 소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향후 출시될 신차도 충칭공장에서 생산해 2019년에는 4개 차종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양산 첫차인 ‘올 뉴 루이나’의 흥행 여부에 충칭공장은 물론 현대차의 중국 내륙 공략 승패가 걸린 셈이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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