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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차] 미리 만나본 르노 클리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3월 서울 모터쇼에서 소형 해치백 클리오의 4세대 모델을 소개하고 국내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지 않고 전량 수입을 해와야 하는 사정상 출시일은 지연되고 있지만 내년 초에는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프랑스 파리 인근의 트랙에서 클리오의 운전대를 잡아 봤다.

시승 차량은 4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한 dCi 90 EDC 모델. 차량의 외관은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바와 같이 역동적이면서도 균형이 잡힌 느낌이다. 창문과 차체의 높이는 가장 이상적인 비율이라는 1:3으로 맞췄다. 실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비행기 날개 형상에서 따 온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에 장착된 7인치 멀티미디어 모니터가 조화를 이룬다.

서킷에서 출발 신호에 맞춰 가속페달을 바닥까지 꾹 밟으니 경쾌하게 치고 나갔다. 최고 출력 90마력, 최대 토크 22.4㎏·m의 4기통 디젤 엔진은 힘이 넘친다고 할 수는 없지만 1,125㎏의 가벼운 차체를 끌고 나가는 데 무리가 없다는 느낌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2.9초. 크지 않은 서킷에서 체감 속도는 더 빨랐다. 인상적인 부분은 코너링. 쉴새 없이 이어진 코너 구간에서 속도를 높여도 쏠림 현상은 적었다. 무리다 싶을 정도로 급격히 운전대를 돌려도 옆좌석에 탄 전문 드라이버는 편안한 듯이 웃어 보였다. 1990년 1세대 클리오 출시 후 27년째 이어져 온 르노의 기술력이 그대로 묻어나는 대목이다. 기존 3세대 클리오보다 지상고를 45㎜ 낮추고 축거를 넓혀 바닥에 밀착시킨 부분이 주행 성능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동승 드라이버가 설명했다.

클리오의 유럽 판매 가격은 1만4,000 유로~2만4,450유로다. 원화로 환산하면 1,960만원부터 3,423만원 수준이다. 국내 출시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2,000만원 전후부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11년 이상 유럽 시장의 소형차 시장을 석권한 클리오가 국내에 출시되면 국내 해치백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리=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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