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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입자가속기 조기구축…癌환자 한명이라도 더 치료를"

유영민 과기정통 장관

ITU텔레콤월드 현장간담서 강조





“암 환자들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 합니다. 중입자가속기를 조기구축해 한 명이라도 더 치료해야 합니다.”

유영민(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TU텔레콤월드’에서 중입자가속기 사업 관계기관과 현장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중입자가속기란 정상세포를 최대한 보호하며 암세포를 공격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치료시스템이다. 탄소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나오는 에너지를 암환자에게 쬐어 정상세포를 최대한 보호하면서 암세포를 공격하는 원리다.

이 사업은 난치성 암 치료율을 향상시킨다는 목적으로 시작돼 지난 2009년 예비 타당성 조사를 마쳤다. 하지만 그간 민간분담금을 확보하지 못해 표류했고, 유 장관이 ‘중입자가속기 사업 조기 정상화’를 중점 해결과제로 설정한 이후 지난 21일 서울대병원 주관으로 ‘중입자 가속기 사업 추진 MOU’가 체결됐다. 유 장관은 “1,000억 들여서 건물·땅 다 지어놓고 기계만 들어가면 되는데, 생명을 살리는 일인데도 자칫 투입된 예산만 헛되게 될 수 있다”며 “사업이 지닌 핵심 문제에 집중하고 그 해결을 위해 협상에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입자가속기를 가동중인 일본과 유럽, 중국 통계에 따르면 기존 암치료보다 암환자의 5년 생존률이 평균 22.3%나 향상됐다. 다만 중입자가속기로 치료할 수 있는 암은 폐암, 간암, 췌장암, 전립선암 등으로 모든 암에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사업은 총 1,950억원이 소요된다. 정부가 700억원, 부산시·기장군이 500억원, 서울대병원과 원자력의학원이 750억원을 분담하게 된다. 오는 2021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유 장관은 “2021년 개원에 차질이 없도록 계속 현장을 찾아 점검할 것”이라며 “어렵사리 정상 추진하게 된 만큼 개원하는 날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영민 과기부 장관을 비롯해 서병수 부산시장, 윤상직 국회의원,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등이 참석해 사업에 대한 긴밀한 논의를 가졌다.

/부산=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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