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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우발 범죄라더니'…송선미 남편 살해 사건, '청부살해 의혹'으로 새 국면

단순한 금전문제로 인한 우발적인 살인으로 알려진 배우 송선미 남편 고모(45) 씨의 살인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그의 죽음과 관련해 청부살인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것.

지난 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진동)는 송선미의 남편 고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조모(28) 씨를 살인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기소했다.

배우 송선미/사진=제이알이엔티




앞서 고씨는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자신의 소송을 도와주던 조모씨와 수고비 문제로 언쟁을 벌이다 조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당시 조씨는 수억원을 약속 받았지만, 1000만원 밖에 받지 못해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건은 고씨에 대한 청부살인 가능성 정황이 제기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검찰에 따르면, 고 씨의 외조부 곽모 씨(99)의 장남(72)과 장손(38), 법무사 김모 씨(62)를 곽씨의 600억 원대 부동산을 가로채려고 증여계약서를 위조한 혐의(사문서 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 등)로 구속하고 추가 수사에 들어갔다.

고 씨의 외조부 곽 씨는 재일교포 1세로 일본 교토(京都)의 4성급 호텔 등을 보유한 자산가로 알려졌다. 곽씨가 대부분의 자산을 장손에게 물려주기로 하면서 곽씨의 장손과는 재산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조씨가 ‘재산권 분쟁에 유리한 정보를 주겠다’고 접근했고, 조씨는 고씨를 두 번째 만난 자리에서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결과 조 씨와 곽 씨의 장손은 최근까지 한 오피스텔에 살며 가깝게 지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이 청부살인에 무게를 두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조씨가 우발적인 살인이라고 주장하면서 범행 당일 흉기를 미리 구입해 고씨를 만나러 갔다는 점, 조씨의 휴대폰에 곽씨 장손이 조씨에게 살해 방법을 묻거나 흥신소를 통해 청부살인을 알아보라고 사주한 것으로 의심되는 문자메시지가 있었던 점 등이다. 이에 향후 검찰은 구속된 곽씨와 조씨를 상대로 청부살인 여부를 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사건에 대한 진상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한 순간에 남편을 잃은 송선미에 대한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은 더 커지고 있다. 송선미는 지난 8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하는 일을. 누구보다 지지해줬던 사람. 내가 힘들어하거나 자신 없어 할 때 누구보다 용기를 줬던 사람. 그 사람이 그립고 그립지만 그를 위해 나는 오늘도 힘을 내고 버틴다. 저를 격려해주시고 많은 용기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 드립니다”며 남편에 대한 절절한 사랑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송선미는 남편의 장례를 치른 뒤 MBC 일일드라마 ‘돌아온 복단지’ 촬영에 복귀,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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