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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인사이드] 인기 아이돌 잇단 컴백에 실적 호조...JYP '2020년 시총 1조 꿈' 영근다

2분기 매출285억 사상최대에

모건스탠리 등 외인 투자 늘어

주가 연초보다 102%나 올라

신인 남자 아이돌 탄생도 눈앞

2020년 영업익도 500억 전망

트와이스




JYP엔터테인먼트(JYP)가 트와이스와 GOT7 등 대형 아이돌 그룹의 컴백에 맞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엔터테인먼트주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도 실적 호재를 바탕으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투자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력 아이돌 그룹의 인기가 지속된다면 JYP의 목표대로 오는 2020년 시가총액 1조원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JYP는 코스닥시장에서 9,99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6일 1만45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한 후 소폭 하락했지만 연초 대비 102.84% 주가가 오르면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JYP의 상승세는 사드 배치 악재로 다른 엔터주들이 고전한 가운데 이뤄져 더욱 주목된다. JYP와 함께 국내 3대 엔터주로 꼽히는 에스엠(041510)은 연초 대비 11.58% 오르는 데 그쳤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4% 하락했다.

외국인이 JYP에 대한 매수세를 늘리면서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27일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금융감독원에 JYP의 지분 5.73%(198만 142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달 20일부터 26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JYP 주식 28만주를 장내 매수했고 경영 참여 목적은 없으며 단순 투자 차원에서 주식을 취득했다는 게 모건스탠리의 설명이다. 모건스탠리 외에도 외국인 투자가 늘면서 JYP의 외국인 지분율은 이날 기준 10.22%로 연초 대비 2.75%포인트 증가했다.





사드 충격에도 외국인의 매수세를 이끈 것은 높은 실적 증가세가 기반이 됐다. JYP는 트와이스를 비롯한 소속 아이돌 그룹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2·4분기 각각 매출액 285억원, 영업이익 69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실적 호재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JYP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1,046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2%, 47%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JYP 최고의 흥행 카드인 트와이스를 비롯해 GOT7 등 대형 아이돌 그룹이 10월 국내 무대에 복귀한다는 점도 주가에 호재다. JYP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캐나다에서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치고 다음달 말 국내 무대에 복귀할 예정이고 GOT7도 트와이스보다 빠른 다음달 초 컴백을 앞두고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트와이스와 GOT7의 컴백으로 10월 및 하반기에 주가가 신고가를 돌파할 모멘텀이 충분하다”며 JYP의 목표주가를 1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시장에 화제가 되는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JYP는 10월 중에 신인 남자 아이돌 그룹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는 투자자들의 관심으로 이어져 주가 상승에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JYP의 밸류에이션 할인 요소는 엑소·빅뱅과 같은 대규모 콘서트가 가능한 남자 아이돌의 부재였다”며 새로 탄생할 남자 아이돌 그룹이 JYP의 공백을 채워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2020년 JYP가 시총 1조원 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 연구원은 “3년 뒤인 2020년 GOT7 데뷔 7년 차, 트와이스 5년 차, 신인 남자 아이돌 3년 차로 주요 그룹들이 모두 재계약 이전(7년 차)의 수익 분배비율을 유지할 수 있다”며 “2020년 영업이익 500억원 이상 시가총액 1조원도 꿈꿔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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