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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면허 1호' 삼부토건 부활하나

주총서 천길주 새 대표 선임

"중국계 주주와 연계 해외사업"





7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건설업 면허 1호 회사인 ‘삼부토건’이 신규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본격적인 부활을 선언했다. 지난 2015년 8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삼부토건은 최근 중국계 투자자에게 인수됐으며 12일 26개월 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16일 삼부토건은 주주총회를 열고 천길주(사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천 대표는 현대건설에서 국내영업본부장을 지내는 등 30여년간 근무하면서 국내외 영업을 담당했으며 삼표그룹 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천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퇴계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경영상의 어려움 때문에 회생 절차를 밟았지만 삼부토건의 경쟁력과 시공능력은 아직 유지되고 있다”며 “재무적인 능력이 보완되면서 완전 정상화의 길로 들어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삼부토건은 우선 국내에서 옛 명성을 되찾고 중국 측 주주와 연계해 해외 사업도 키워나갈 계획이다. 천 대표는 “우선 아직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국내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해외 부문은 위축된 인적자원을 보완해 점차 늘려나갈 것”이라며 “3년 후에는 국내와 해외 매출 비중을 50대50으로까지 키우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특히 대주주가 중국 자본이기 때문에 중국에서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비즈니스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중국 측 주주는 “그룹사가 보유하고 있는 개발사업을 삼부토건과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부토건은 2011년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화로 유동성 위기에 처하면서 2015년 8월 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후 세 차례 매각을 진행한 끝에 최근 중국계 투자자인 디에스티로봇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디에스티로봇(15.63%)과 우호 주주를 합한 지분율은 32.83%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59위를 기록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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