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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운명의 날’…신고리 5·6호기 운영 영원히 멈출까

분열된 여론 탓에…공론조사 결과와 관계없이 발표 이후 상당한 진통 예상

오늘(20일) 신고리 5·6호기의 권고안이 발표된다./서울경제DB




오늘(20일) 신고리 5·6호기의 운명이 결정된다.

신고리5·6호기공론화위원회(공론화위)는 오전 10시경 정부서울청사에서 5·6호기 건설을 완전히 중단할지, 아니면 재개할지에 대한 ‘공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론화위의 결론, ‘정부 권고안’은 세 가지로 예상할 수 있다. 건설중단이나 건설재개, 판단불가가 그것이다. 공론화위는 1차 전화조사에서 2만 6명의 응답을 받고, 표본에 맞춰 시민참여단 500명을 선정했다. 지난달 16일에는 500명 중 478명이 2차 조사에 참여했고, 이달 13∼15일 종합토론회에 참석한 471명이 3차, 4차 조사에 참가했다.

그중 4차 조사결과가 관건이다. 4지 선다형(①중단해야 한다②재개해야 한다③아직은 판단하기 어렵다④잘 모르겠다)방식인 1번 문항이든, 중단과 재개 양자택일 방식인 7번 문항이든 양쪽의 응답 차이가 명백하면 이에 따른 권고안이 발표된다. 하지만 응답 비율 차이가 오차범위 이내라면 상황은 달라진다. 1∼4차 조사결과를 종합해 봐도 ‘초박빙’이라면 최종 결정은 정부,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내리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공론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든 발표 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공론화 진행과정에서 양측은 자료집 구성, 토론회 발표자 등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왔다. 공정성에 관해 양측 모두 한때는 ‘보이콧’까지 거론하기도 했다. 여론 조사도 늘 ‘박빙’이었다. 리얼미터가 전날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건설 중단이 바람직하다’ 43.8%, ‘재개가 바람직하다’ 43.2%이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결과가 발표된 후 김지형 공론화 위원장으로부터 조사결과를 전달받는다. 이후 오후 3시에는 고위 당정청회의를 총리공관에서 열어 이에 대한 후속대책을 논의한다. 또 정부는 권고안이 발표되면 건설중단·재개에 관한 ‘최종결정’은 오는 24일 내린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의결할 계획이다.

/류승연 인턴기자 syry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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