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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 대표 유가족 “최시원 용서했다…소송할 생각 전혀 없어”





개에 물린 후 사망한 한일관 대표 김모 씨의 유가족 측이 최시원을 용서했다고 밝혔다.

21일 사망한 김씨의 친언니이자 한일관의 공동대표는 스포츠조선과 인터뷰를 통해 “유가족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소통도 없이 무분별한 기사들이 범람하고 있어 고통스럽다”고 밝혔다.

김 씨는 “상대 측 강아지에 물린 것이 사실이고, 물린 후에 동생이 2차감염, 또는 합병증 등을 통해 사망한 것도 사실”이라며 “너무나 황망한 죽음이지만, 견주 분들을 증오하고 혐오하기에는 생전에 견주분과 내 동생(이웃)간의 사이를 잘 아는데다가, 그로인해 내 동생이 다시 살아돌아 올 수 없음을 잘 알기에 용서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망자의 아들과 나는 엄마ㆍ동생이 떠났다는 사실에 마음 아파서 애도의 시간을 갖고 싶은데, ‘유가족이 법정 소송 준비 중’이라는 기사가 등장하는 등 오히려 심란하게 하고 있다”며 “소송을 할 생각은 전혀 없다. 배상을 받고 싶지도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망자의 아들과 최시원이 비슷한 나이 또래다. 앞날이 창창한 젊은이들이다. 내 동생의 죽음이 슬프지만, 이 젊은이들의 인생에 씻을 수 없는 족쇄를 채우고 싶지도 않다”며 “최시원은 유가족을 수차례 찾아와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 장례식장에서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나는 오히려 그의 손을 잡고 용서를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시원이나 그의 가족에 대한 비난이나, 근거없는 언론 보도보다는, 견주들의 인식 변화와 성숙한 자세, 규제 마련 등이 선행되어야 2차 피해자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한일관이 80주년을 맞이한다. 동생의 죽음이 슬프지만, 남아있는 대표의 한 사람으로서 창사 1세기를 준비하겠다”고도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한식당 한일관 대표 김모(53·여)씨는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이웃이 기르던 개에 물려 숨졌다. 숨진 김씨는 지난달 30일 아파트 엘리베이터 문 앞에서 이웃이 기르는 개에 다리를 물렸다.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사흘만인 다음달 3일 패혈증으로 숨졌다.

개의 주인은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최시원씨 가족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희 가족의 반려견과 관련한 보도기사를 접했고 이에 문제가 된 반려견의 견주로서 유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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