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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테일러가 연준 2인자? 남은 퍼즐에 긴장하는 시장

파월-테일러 조합’ 가능성 등 공석 이사진에 관심

2024년까지 이사인 옐런 현 의장 거취도 주목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에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왼쪽)를 지명했다고 공식 발표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차기 수장으로 2일(현지시간)‘현행 유지’ 시각을 지닌 제롬 파월(64) 현 연준 이사가 임명되면서 연준 이사진 7명 중 공석인 3자리의 인선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표결이 의장과 부의장을 포함한 이사진 7명과 연준 은행장 5명 등 12명에게 균등히 주어지기에 추후 인선 여부에 따라 균형이 변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현재 연준 이사진은 파월 지명자를 비롯해 재닛 옐런 의장과 라엘 브레이너드·랜들 퀄스 이사까지 ‘4인 체제’다. 무엇보다 ‘옐런의 2인자’ 스탠리 피셔 전 부의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조기 퇴임한 이후로 부의장직이 비어있다.

당장 시장에서는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으로 꼽히는 존 테일러 스탠퍼드 교수가 부의장에 지명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테일러 교수는 파월 지명자와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인사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상원의원 오찬에서 파월 이사와 테일러 교수 중 선호하는 인물에 손을 들어달라고 거수표결을 제안하기도 했다.



파월 이사를 최종 선택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테일러 카드’는 쉽게 버리기는 어려운 선택지인 셈이다. 당시 오찬에 참석한 일부 상원의원은 ‘테일러 낙점’을 점치기도 했다.

경제학 학위가 없는 파월 지명자와 달리 테일러 교수는 일명 ‘테일러 준칙’으로도 유명한 통화경제학자다. 무엇보다 정책 방향 측면에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평가되는 파월 지명자와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인사라는 점은 ‘테일러 부의장설’을 뒷받침한다.

‘파월 효과’에 안도하고 있는 금융시장으로서는 쉽게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연임에 실패한 옐런 의장의 거취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연준 의장으로서의 임기는 내년 2월로 끝나지만 연준 이사로서의 임기는 오는 2024년 1월까지다. 그동안의 관행에 따라 이사직에서도 사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그렇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 연임의 관행을 깬 것처럼 옐런 의장의 선택도 섣불리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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