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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원 KAI 사장 "기동헬기 수리온 납품 재개 하겠다"

아르헨티나 수출논의 시동 등 T-50 수주전 나서

사천에 MRO 유치 노력...1만개 일자리 창출 기대

김조원(왼쪽 첫번째) KAI 사장이 지난 26일 취임식 후 경남 사천 소재 수리온 조립 공장을 둘러보며 현황 등을 보고 받고 있다. /사진제공=KAI




김조원 사장이 9일 출근길 인터뷰 이후 집무실에서 향후 사업 계획 등에 대해 소개하며 웃고 있다./강도원 기자


“기동헬기 수리온 납품을 이르면 이달 재개할 수 있도록 하고 T-50 고등훈련기 12대도 아르헨티나 공급을 위한 논의를 연내 시작할 예정입니다. 항공기정비수리(MRO) 단지를 사천에 유치해 향후 2~3년간 1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겁니다.”

경영비리로 내홍을 겪은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김조원 신임 사장이 취임한 지 열흘째인 9일 오전 출근길 동승해 KAI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앞으로의 목표를 들었다. 취임 전 쏟아진 ‘비전문가’·‘낙하산’이라는 지적이 무색할 만큼 현안을 꿰뚫고 있었고 비전도 확고했다.

김 사장은 KAI의 경영시스템 개선에 대해 가장 먼저 소개했다. 취임과 동시에 경영혁신 태스크포스(TF)를 출범, 이미 4,160명 전 직원의 의견을 듣고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권혁세 전 금감원장, 김호중 건국대 경영대학원 교수 등 6명으로 구성된 의사결정구조도 세팅했다. 김 사장은 “KAI의 발전 모델은 록히드마틴과 보잉”이라며 “글로벌 경쟁을 위해 그에 걸맞는 의사 결정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치와 함께 주력 제품인 수리온과 T-50 고등훈련기의 공급 정상화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수리온은 이달 안에 방위사업청에 납품이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리온에 대해서는 “영하 30도에 결빙 없이 날아야 한다는 교과서에만 있는 가혹 조건을 만족 못한다고 헬기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2012년부터 5년여간 60대 이상이 문제없이 날고 있고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T-50 고등훈련기 12대는 아르헨티나 수출을 위해 정부와 적극 협의한다. 그는 “연내 관련 논의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연말로 예정된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 사업 수주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김 사장은 “합리적 조건으로 성사 되도록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항공정비수리(MRO) 사업과 관련해서는 “사천으로 유치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논의를 하고 있다”며 “항공기 정비가 모두 수작업이라 협력업체 포함 1만개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간 항공기 제작에 대해서는 “KAI가 군수로는 중견 기업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주식회사라는 점에서 민수 부문도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0년까지 50~60인승 중형 항공기 제작 타당성 검토를 해 2030년 이후 양산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서는 “2030년 세계 5대 항공우주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KAI가 그동안 목표로 했던 세계 6위 보다 목표를 한 계단 더 높여 잡았다. 그는 “KAI가 설계 개발 제조는 충분한 능력이 있지만 그것을 조합하고 지원하는 전략 지원 기능이 거의 미미했다”며 “이런 부분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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