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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금융 분야 취업 노린다면] 부동산 지식은 기본 창의력 끈기 갖춘 인재 선호

자산운용·개발·신탁사 등 길 넓어

융합 추세 따라 소통·창의력 요구

경력 쌓은 후엔 업계 이직도 수월

대형사 위주 정기 공채 늘었지만

소규모 업체선 필요 때 구인공고

지난 10일 제2회 부동산산업의 날을 맞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잡페어에서 학생들이 부동산 회사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부동산개발협회




부동산금융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관련 직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금융 분야는 실물 자산을 다루면서도 금융 관련 지식을 익힐 수 있어 여러모로 매력적이다. 아울러 글로벌 부동산금융 시장이 하나로 연결되고 있어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부동산금융 관련 회사로는 부동산자산운용사나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부동산 신탁사, 부동산 컨설팅사, 부동산 개발회사, 부동산스타트업 등이 있다. 이들 회사 중에서는 매년 정기적으로 신입 직원을 채용하는 곳도 있지만 회사의 규모가 크지 않은 곳이 많기 때문에 수시로 채용하는 경우도 많다. 부동산금융 관련 카페에서 수시로 관심 있는 회사의 채용 소식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부동산 개발회사 중에서는 신영·엠디엠(MDM)과 같은 큰 회사들은 매년 정기적으로 신입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구명완 엠디엠플러스 대표는 “매년 10명 내외의 신입 직원을 뽑고 있으며, 학력이나 토익 점수보다는 의지와 열정을 본다”며 “개발업이라는 것이 장기간 소요되는 일이고 사업 과정에서 여러 가지 난관을 돌파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창의력과 친화력 등도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요건”이라고 덧붙였다. 대기업 계열 중에서는 SK 디앤디(SK D&D)와 롯데자산개발이 있다. SK D&D는 공채는 진행하지 않고 관련 인력이 필요할 때 마다 수시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롯데자산개발은 그룹 공채를 통해 신입 직원을 뽑는다.

부동산자산운용업도 주목받는 분야다. 한국의 부동산자산운용 시장은 부동산펀드와 리츠를 합쳐 70조원(순자산 기준) 규모로 성장했으며, 최근 들어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 정부가 운용사 설립 요건을 완화하면서 독립계 신규 부동산자산운용사들이 대거 생겨나고 있다. 또 대형 금융사들도 부동산자산운용업에 진출하면서 과거에 비해 채용 시장이 커졌다. 조갑주 이지스자산운용 대표는 “매년 5~8명 정도의 신입 직원을 뽑는다”며 “부동산업의 융복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학력이나 전공 보다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증가하고, 외국계 투자자들도 한국 시장에 많이 진출하고 있어 영어 구사 능력을 중요하게 보는 곳도 있다. 부동산운용사의 경우 아직까지 대형사를 제외하고는 신입 직원을 뽑는 곳이 많지 않지만 관련 시장이 커질수록 취업준비생들에게도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개발사업의 자금 관리, 대행 업무 등을 주로 하는 부동산신탁사도 눈 여겨 볼 만 하다. 현재 상장사인 한국토지신탁(034830)한국자산신탁(123890) 등 11개의 신탁사가 있으며, 최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11개 신탁사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한 2,42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탁사의 인력 채용 절차는 회사별로 상이하지만 최근 들어 대형사를 중심으로 정기 공채를 확대하는 추세다. 코람코자산신탁의 경우 작년부터 매년 하반기에 인턴을 채용하고 있다. 인턴 채용은 서류 평가와 실무, 임원진 면접으로 진행되며, 두 달 간의 인턴 평가를 거쳐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또 상업용 부동산의 매입·매각, 자산관리(PM·Property Management), 시설관리(FM·Facility Management) 등을 하는 부동산 컨설팅사도 관심을 둘 만하다. 현재 국내에는 글로벌 부동산컨설팅 회사인 세빌스코리아, CBRE코리아,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JLL 등이 진출해 있으며, 국내 회사로는 메이트플러스와 젠스타 등이 있다. 부동산 컨설팅 회사에서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과 관련된 전반적인 일을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어 어느 정도 경력을 쌓은 후에는 부동산자산운용사 등으로 이직하는 경우도 잦다. 채용 절차는 회사별로 상이하다. 이 중 세빌스의 경우 매년 20명 내외의 인턴 직원을 뽑아 6개월 간 인턴십 과정을 거쳐 채용한다. 김정은 세스빌코리아 이사는 “컨설팅 회사인 만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중요하게 보며, 부동산에 대한 관심과 열정, 협업 능력을 중요하게 본다”며 “기본적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만큼 부동산컨설팅 회사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면 향후 다양한 진로 선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미국의 공유 오피스 업체 위워크(WeWork)와 같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부동산스타트업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다만 부동산스타트업의 경우 아직 회사 규모가 작고 공채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입사를 원하는 취업준비생은 적극성을 가지고 관련 정보를 찾아볼 필요가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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