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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비과세 해외펀드] 79.8%...브라질 펀드, 누적 수익률 1위

■펀드 성적표는

러시아 67%·인도 48.5% 順

'프랭클린브라질' 94%로 최고

최근 투자금은 베트남·印 몰려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가 본격적인 운용을 시작한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좋은 성과를 올린 것은 ‘러브펀드(러시아·브라질)’로 나타났다. 브라질 펀드는 최근 연금개혁안 지연과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며 일부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이 하락 반전했지만 꾸준한 성과가 누적돼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러시아 펀드도 석유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며 전체 수익률에서는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2016년 3월 이후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운용순자산 10억원 이상인 해외주식형 펀드 중에 브라질 펀드가 79.8%로 유형별 수익률(14일 기준)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러시아 펀드(66.8%), 인도펀드(48.5%), 중국펀드(48.0%)의 순이었다. 최근 경기 상승세가 뚜렷한 일본펀드는 34.2%를 기록했다.

대륙별 유형에서는 글로벌신흥국이 49.9%로 가장 높았다. 수익률 상위 그룹에 러시아와 인도, 중국 등이 포진하면서 성적을 끌어올렸다. 유럽신흥국 역시 44.5%로 신흥국의 수익률이 전체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남미신흥국과 아시아태평양은 각각 38.4%, 35.5%를 기록했고, 동남아도 24.4%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북미와 유럽 펀드는 각각 19.0%, 19.5%를 기록했다.





개별 펀드로는 브라질 펀드가 독주했다. 수익률 상위 10개 중 5개 펀드가 브라질 펀드다. 프랭클린브라질자(UH)(주식)ClassA(94.11%),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87.10%), 신한BNPP봉쥬르브라질자(H)[주식](종류A1)(85.95%), 미래에셋인덱스로브라질자(주식)종류C-e(85.23%)펀드가 모두 80%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브라질 외에 5개는 중국 펀드가 차지했다. 1개월(10월11일 기준) 전만 해도 중국 펀드는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자(주식-파생재간접)종류A가 6위를 기록하며 체면치레 수준이었지만 한 달 만에 118.5%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 KTB중국1등주자[주식]종류A(89.78%),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자 1(주식)종류A(84.65%), KB중국본토A주레버리지자(주식-파생재간접)A CLASS(84.59%),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자 1[주식-파생재간접]_A(84.47%)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 들어 홍콩 항셍지수(32.6%)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0.6%)가 동반 상승하며 중국 펀드 수익률을 견인했다.



브라질 펀드는 전체 수익률에선 두드러진 성적을 기록했지만 최근 기세는 주춤한 편이다. 최근 부진은 무엇보다 연금개혁안 지연과 정치 리더십 부재 등 내부 요인이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브라질의 대표 증시 지수인 보베스파(BOVESPA)는 같은 기간 -5.86%의 수익률로 전 세계 주요 지수 중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축소까지 맞물리며 글로벌 유동성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헤알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브라질의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투자금은 동남아 국가와 베트남, 인도에 집중됐다. 같은 기간 베트남 펀드에는 4,622억원, 인도 펀드에는 3,593억원이 유입됐다. 반면 중국펀드는 3,157억원, 일본펀드 4,007억원이 흘러나가 대조를 이뤘다. 유럽 펀드는 1억2,528억원이 빠져 가장 큰 폭의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개별 펀드로는 슈로더이머징위너스자(주혼)종류A 가 2,677억원,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자(주식-재간접)종류A가 2,666억원으로 가장 많은 돈이 유입됐다. 그 외 삼성아세안자 2[주식](A),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자(주식)(C), KTB중국1등주자[주식]종류A,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주식]종류A, 피델리티아시아자(주식)A 등도 2,000억원 넘는 자금을 빨아들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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