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100명중 1.2명이 치질환자‥출혈 있을 땐 치질수술 필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인구 10만명 당 1천 200여명이 치질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고 한다. 그 중 치핵으로 치료를 받은 국민이 지난 해 약 61만 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 연령대는 10대부터 70대까지 고르게 분포되어 있으나, 성별은 여성에 비해 남성환자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철보다 겨울철에 치질이 더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날이 추워지고 있는 요즘 치질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치질이라고 부르는 질환은 치핵, 치열, 치루 등 모든 항문질환을 포함하나, 대부분의 경우 치핵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은 치핵, 겨울철에 발병률 높아져

치핵은 항문관의 항문쿠션 조직인 혈관이 커지면서 덩어리를 이루게 되고 점점 커지면서 항문 밖으로 빠져 나오거나 출혈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 혈액순환이 나빠지게 되어 항문 쪽 혈관이 더 쉽게 늘어지기 때문에 발병률이 높아진다.

계절과 상관없이 무리한 다이어트나 과도한 운동, 가임기 여성의 경우 임신 및 출산의 영향으로도 생길 수 있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거나, 스마트폰 또는 책을 보면서 오랜 시간 대변을 보는 경우 치핵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또 치핵은 증상에 따라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구분할 수 있다. 내치핵은 항문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으나 크기가 커지게 되면 배변 시 출혈이 있거나 항문 밖으로 밀려나오게 된다. 외치핵은 항문 밖에 나타나는 것으로 혈전성 치핵과 피부꼬리로 분류된다. 혈전성 치핵은 외치핵 정맥이 터져 피덩어리가 피부 밑에 고이게 되어 통증을 동반한 딱딱하고 검푸른 혹이 만져지는 형태이다. 크기가 크면 앉아 있거나 걸을 때 큰 통증을 동반한다. 피부꼬리는 큰 증상이 없으나 항문 끝에 피부가 꼬리처럼 늘어나 항문 청결에 지장을 주거나 가려움증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 달라져

치핵과 같은 항문질환 즉,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선 혈관을 이완시키는 술이나 담배를 줄이고,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해주고 식이섬유 섭취를 통해 올바른 배변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배변 시 통증이 느껴지거나 항문 쪽에 돌출된 살이 만져진다면 치질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인 만큼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치료법은 초기의 경우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온수좌욕, 약물 등의 보존적 치료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많이 진행되어 출혈이 있거나 덩어리가 밖으로 밀려 나오거나 돌출되어 들어가지 않는 경우, 항문이 붓고 심하게 가려운 경우 등이라면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은 늘어진 항문점막과 혈관 덩어리를 절제하고 봉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산항문외과 연세청담항외과 김정만 원장은 “치핵을 절제하는 수술적 치료는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치질 치료 법이다. 치핵을 완전히 제거하기 때문에 재발률도 매우 낮다”며, “최근 치질수술의 경우에는 과거와 달리 더 간편하고 통증이 적은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어 학생부터 직장인들의 수술 사례가 많다.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비교적 빠른 편”이라고 말했다.

다만 치질의 경우 개인마다 발병위치와 증상, 통증의 정도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경험 많은 의료진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자신에게 적합한 치질수술을 찾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 치질수술의 경우 개인에 따라 통증이나 부종, 진물이 흐르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당부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