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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첫날] '女골프 올스타전' LPGA 팀이 먼저 웃었다

이정은과 짝지은 '주최자' 박인비

'포볼' 1번 주자로 나와 기선제압

LPGA 팀 승점 3.5대2.5로 앞서

KLPGA 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이정은(왼쪽)과 김자영이 24일 지은희·전인지와의 포볼 매치플레이 경기에서 코스 공략에 관해 상의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한국과 미국 무대를 호령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 선수들의 ‘올스타전’ 첫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팀이 판정승을 거뒀다.

24일 경북 경주의 블루원디아너스CC(파72)에서 열린 ING생명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첫날 포볼(2명이 각자의 볼로 플레이해 좋은 타수를 팀 스코어로 삼는 방식) 6경기에서 2승3무1패를 기록, 승점 3.5대2.5로 리드를 잡았다.

이 대회는 KLPGA 투어와 미국 LPGA 투어를 대표하는 한국 선수 26명이 두 팀으로 나눠 투어의 자존심을 걸고 치르는 이벤트 경기다. 앞서 지난 2015년과 지난해 열린 두 차례 대회에서는 LPGA 팀이 2연승을 거뒀다.

대회 주최자인 ‘여제’ 박인비는 이날 LPGA 투어 1번 주자로 나서 첫 승리로 기선을 제압하는 역할을 했다. 이정은(29)과 짝을 이룬 박인비는 KLPGA 팀 김지현(한화)과 ‘막내’ 최혜진(18)을 맞아 14번홀에서 항복을 받아냈다. 이정은의 1번과 3번홀 버디로 2홀 차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박인비는 5·7·9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골라내 승부의 추를 완전히 기울여놓았다. 최혜진의 11번홀 버디로 한 홀을 만회하자 박인비는 13번홀(파3) 버디를 잡아 다시 5홀 차로 벌렸고 14번홀을 비기며 5&4(4홀 남기고 5홀 앞섬) 대승을 마무리했다.

KLPGA 팀의 4번째 주자 배선우·장하나는 만만찮은 상대인 김세영·김효주를 맞아 5&4로 낙승을 거둬 승점 1대1을 만들었다. 올 시즌 우승을 기록하지 못한 배선우는 이날 예리한 샷을 휘둘러 6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LPGA 팀은 이미림·양희영이 오지현·김민선 조를 2홀 차(2&1)로 따돌리면서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1홀 차로 뒤지던 16번홀에서 양희영이 3m가량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군 반면 김민선의 약 1.5m 버디 퍼트가 빗나가 2홀 차로 멀어진 게 아쉬운 장면이었다. KLPGA 팀의 3번 주자 김지현·김지영은 허미정·이미향과 극적으로 비겨 분위기를 바꾸는 데 일조했다. 1홀 차로 뒤지던 17번홀(파3)에서 상대 두 선수가 보기를 범한 사이 김지현이 파를 지켜내 기어코 무승부를 이뤄냈다.

승점 2.5대1.5로 LPGA 팀이 앞선 마지막 2개 조는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을 펼쳤다. KLPGA 팀의 고진영·이다연 조는 최나연·신지은 조를 맞아 13번홀까지 1홀 차로 끌려가다 14번홀에서 균형을 이뤘다. 고진영이 4m가량 되는 내리막 퍼트를 집어넣었다. 16번홀 이다연의 버디로 KLPGA 팀이 앞서가자 이번에는 최나연이 17번홀(파3) 버디로 올스퀘어(동률)를 만들었다. 마지막 홀은 나란히 파를 기록해 무승부가 됐다.

승점 3대2로 LPGA 팀이 앞선 가운데 최종 주자 지은희·전인지와 김자영·이정은의 대결이 마지막 18번홀(파4)까지 가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0.5점씩을 나눠 가졌다. 25일에는 포섬(하나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 6경기가 열리고 마지막 26일에는 1대1 대결인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가 이어진다. 우승팀은 6억5,000만원, 패한 팀은 3억5,000만원의 상금을 나눠 가진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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