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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상한가 데뷔'...시총 2조 돌파

상장 첫날 7만1,800원

공모가 대비 두배 넘게 올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24일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단숨에 시가총액 2조원을 돌파했다. 미디어 콘텐츠 업계 최고 기대주로 꼽히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5만5,3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승세를 이어가 가격 제한폭(29.84%)까지 급등하며 7만1,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공모가인 3만 5,000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은 2조131억원을 기록해 코스닥 입성과 동시에 시총 14위를 차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상장 첫날 성적은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을 훨씬 뛰어넘었다. 상장 전까지 스튜디오드래곤을 분석한 7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4만9,400원이었고,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유안타증권의 6만원도 상장과 동시에 초과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향후 연기금 투자가 늘어나는 시장 환경에서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뚜렷한 실적 없이 미래 기대감만으로 급등한 바이오 업종이 코스닥 시총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하는 상황에 스튜디오드래곤은 펀더멘털이 보장된 기업으로 안정성을 추구하는 연기금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중관계 개선으로 콘텐츠 수출 기대감이 커져 스튜디오드래곤의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대중 관계 악화에 그동안 ‘도깨비’ 등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인기 드라마가 중국에 수출되지 못했다”며 “내년에는 중국향 판매 매출액이 최소 3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 기업인 넷플릭스로 판로를 다변화하고 있는 점도 스튜디오드래곤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신작 드라마 ‘비밀의 숲’을 38억원에 넷플릭스에 판매했다. 박 연구원은 “동일한 가격조건으로 내년에도 신작드라마를 판매한다고 가정하면 10편을 팔 경우 약 360억원의 추가 매출액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분율 71.3%로 스튜디오드래곤 대주주인 CJ E&M(130960)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1.67%(1,600원) 하락한 9만4,400원에 마감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상장을 앞두고 주가가 지난 10월부터 20% 이상 급등해 이날은 차익 실현으로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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