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률 세계 1위, 청소년이 가장 불행하다고 여기는 나라 1위, 저출산율 세계 1위. OECD 국가 중 가장 불행한 나라로 손꼽히는 대한민국에서 불행을 넘어 행복으로 가는 구체적인 방법을 한 곳에서 풀어보는 ‘행복 인사이트’가 9일부터 이틀간 부산 벡스코와 해운대 동백섬 일대에서 첫선을 보인다. 행복 인사이트 조직위원회, 행복 메세나단, 리컨벤션이 주최·주관하고 부산시와 벡스코, 한국관광레저학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행복을 풀어가고 있는 명사들을 통해 행복을 배우며 진지한 내면의 물음에 혜안을 갖는 기회를 갖고자 마련됐다.
8일 오후 2시 개막식인 ‘행복을 열다’에서는 구글 최고 브레인 집단으로 불리는 구글X의 신규사업개발총책임자이자 베스트셀러 ‘행복을 풀다’ 작가이기도 한 모 가댓과 덴마크의 휘게 라이프로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킨 저자이자 행복연구소 소장인 마이크 비킹의 축하 행복 영상으로 행사의 막을 연다. ‘행복을 통찰하다’란 세션에서는 감동을 주는 치유의 문장으로 세계적 찬사를 받는 혜민스님이 ‘마음의 고유가 주는 행복’을 주제로 강연한다. 또 뇌과학 분야에는 ‘이타주의자의 은밀한 뇌구조’의 저자인 김학진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정신의학 분야에는 ‘천 개의 문제, 하나의 해답’ 등의 저서와 여러 강연으로 잘 알려진 문요한 정신경영아카데미 정신과 전문의가 연사로 참여한다. ‘행복을 배우다’ 세션에서는 덴마크 국민들의 행복 비법 ‘휘게 문화’와 관련된 강연도 한다.
공식 만찬 이후에는 50년간의 요가 경력을 통해 현재 연세대학교 체육교육학과 연단에서 활약하고 있는 마틴 프로스트 강사가 ‘요가와 행복’ 세션을 이끈다.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이어지는 ‘행복 이야(夜)기’ 세션에서는 베스트셀러 ‘프레임’ 저자이자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의 센터장인 최인철 교수가 마지막 행복 강연을 진행한다. 10일 오전에는 천천히 해운대 동백섬 일대를 걸으며 행복을 찾는 시간이 마련돼 있다. 정라혜 슬로우조깅코리아 대표가 마틴 프로스트 강사와 함께 ‘명상과 함께하는 슬로우 조깅’ 세션을 진행한다.
‘행복 인사이트’는 ‘행복메세나단’이 핵심 축으로 만들어졌다. ‘행복메세나단’은 조직과 사회를 보다 행복하게 변화시키기 위해 행복의자를 나누는 ‘행복의자 나눔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관·기업들을 칭한다. 세운철강, KDB 산업은행 영남본부, 에어부산, 태웅, 동원개발, 조광요턴, KEB 하나은행 영남영업그룹, PDM 파트너사 등 20여 개의 기업들이 행복메세나단에 참여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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