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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해외주식투자 실험..'특수팀' 출범

미국주식 1세대 장우석 영입..GAM팀 확대출범

'중국 주식에 미치다·미국 주식에 미치다' 랩 운용

방송·세미나·교육 등 주식투자문화 전환 우선 기치

하나금융투자는 서울 선릉금융센터에 해외자산운용 전담팀(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구성해 해외 주식관련 교육과 투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강용수 선릉센터 부센터장(뒷줄 왼쪽)과 장우석 팀장(앞줄 왼쪽)등은 해외투자에 전문성을 내세워 ‘미국주식에 미치다’와 ‘중국주식에 미치다’랩을 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투




“기업실적에 정확히 연동하는 미국 주식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

하나금융투자가 해외주식특화에 나서고 있다. 단순히 해외주식중개서비스 차원이 아니라 실무전담팀을 출범시키고, 관련 콘텐츠 공급과 교육을 통해 해외 주식투자문화를 전환시키겠다는 목표다. 테마에 따라 주가가 출렁이는 종목이 여전히 많은 국내 주식시장과 달리 오직 기업실적에 따라 꾸준히 우상향 하는 미국 주식의 성격을 이해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결국 주식중개 이상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동영상, 팟케스트 방송, 각종 세미나 등의 교육 콘텐츠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내년 1월부터는 주요 투자자를 대상으로 ‘해외주식사관학교’ 프로그램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투는 서울 선릉금융센터에 해외자산운용 전담팀(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구성했다. 기존 ‘중국 주식에 미치다 랩어카운트(중국랩)’를 운용중이던 정순필 운용역에 이어 미국주식 전문가로 꼽히는 장우석 전 리딩투자증권 영업부장을 GAM팀장으로 영입해 ‘미국 주식에 미치다 랩어카운트(미국랩)’를 내놨다. 1년이 넘은 중국랩은 누적수익률 65%를 기록중이며, 설정 한 달 반 가량의 미국랩도 5%수익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장우석 팀장은 리딩투자증권에서 2002년부터 국내 최초로 미국 주식 매매 HTS 서비스를 시작하게 큼 만든 장본인으로 꼽힌다. 10년 이상 미국 주식을 운용해온 장 팀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해외주식 투자인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미국기준으로 여전히 5만명 대에서 확장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투자 성격이 강하고 투기성격이 여전히 존재하는 한국 주식투자문화에서 미국주식에 나서는 투자인구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형편에 해외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수수료 경쟁부터 시작하고 있다는 게 장 팀장의 분석이다. 해외주식거래가 본격화된 2008년 0.4%수준이었던 미국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는 현재 0.25%까지 하락한 형편이다. ‘평생무료’까지 내려간 국내 온라인 주식거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지만 해외주식거래 인프라에 들어가는 고정비용도 만만치가 않다. 국내 증권사가 해외거래를 중개할 때 미국 기준으로 미국 거래소와 유관기관에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는 10bp수준이다. 국내 증권사들이 중개사로 주로 이용하는 미국 제프리증권과 모건스탠리 등의 외국계 증권사에게도 5bp정도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무료인 시세조회가 해외의 경우 유료 서비스인 관계로 시세조회에 들어가는 비용만도 1개월에 최대2,000만원에 이르는 형편이다. 장우석 팀장은 이런 배경에서 중개뿐만 아니라 해외주식 투자의 교육사업이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한동안 미국주식 콘텐츠 업체인 ‘유에스스탁’을 운영하기도 했다.



하나금투 역시 단순 해외주식 중개만으로는 고객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을 하던 차에 장 팀장과 의기투합을 했다. 해외 주식중개서비스가 단기적으로 성과를 낼 수 없다는 점을 인지하고 장기적으로 랩운용과 교육 서비스를 병행할 방침이다. 오는 11일께에는 선릉센터 내에 방송실도 론칭하게 된다. 방송콘텐츠는 주요 경제채널과의 전화연결이나 팟케이트 방송을 통해 일반투자자에게 전달하게 된다.

박석훈 하나금투 리테일그룹 부사장은 “단기투자에 익숙한 투자자들에게는 수수료 수준이 높은 해외주식거래가 부담이 될 수 있다”며 “GAM팀은 랩운용을 통해 수수료 수준을 낮추고, 주식의 장기투자의 필요성과 기업분석자료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공하는 특수임무팀”이라고 설명했다. 박 부사장은 “현재는 선릉금융센터에서 실험적으로 준비중이지만 직원들의 업무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주식 교육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금투 선릉금융센터는 하나금융투자의 대형점포로 해외자산운용팀인 GAM팀 외에도 파생팀, 증권팀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60여명의 인력이 배치돼 있다. GAM팀에는 강용수 선릉금융센터 부센터장을 비롯해 장우석 팀장과 정순필 운용역을 필두로 문형진 운용역, 김준범 운용역, 맹경열 운용역 등으로 구성돼 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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