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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배현진 아나운서, 7년 기록이 무색한 광속 하차…향후 거취는?

/사진=MBC




배현진 아나운서가 결국 뉴스데스크 앵커 자리에서 내려온다. 최승호 신임 사장 선임 하루 만이다.

8일 오후 MBC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메인 뉴스인 ‘MBC 뉴스데스크’의 간판을 한시적으로 내린다. 대신 일반 뉴스 타이틀인 ‘MBC 뉴스’로 방송된다”고 밝히며 “타이틀 변경에 따라 당분간 평일에는 김수지 아나운서가, 주말에는 엄주원 아나운서가 임시로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어 MBC는 “뉴스데스크가 국민들의 알 권리에 대해 제 역할을 못해 시청자 여러분께 남긴 상처들을 반성한다”며 “뉴스를 재정비해 빠른 시일 안에 정확하고 겸허하고 따뜻한 ‘MBC 뉴스데스크’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배현진의 국내 최장수 앵커 기록도 물거품이 됐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2008년 11월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2010년 6월 월드컵 특집 주말 뉴스데스크를 통해 뉴스앵커를 시작한 이후 7년간 그 자리를 지켜왔다. 1998년 5월부터 1996년 8월까지 약 8년간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해 최장수 앵커 기록을 세운 백지연의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배현진은 2012년 MBC 노조 총파업 당시 노조를 탈퇴하고 “적어도 뉴스 앵커로서 시청자 이외에 그 어떤 대상에게도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겠습니다”고 의견을 밝힌 뒤 ‘뉴스데스크’로 복귀한 바 있다.



이후 회사 측의 비호를 받아왔다는 논란은 배현진을 계속 따라다녔다. 일각에서는 신동호 아나운서국장과 함께 ‘배신 남매’로 부르며 배현진의 행동을 비판하고 나섰다. 배현진에게 양치하는 동안 물을 끄라고 지적한 한 기자가 비제작부서로 발령받은 사건, 신동진 아나운서가 사내 체육대회 피구 경기에서 그의 다리를 공으로 맞춘 후 부당한 바령을 받은 일 등 폭로가 이어졌다.

지난달 13일 열린 방문진 8차 임시이사회에서 김장겸 사장에 대한 해임안이 찬성5표, 기권 1표로 가결되며 MBC 파업이 마무리된 데 이어 지난 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신임 사장으로 선임되면서 배현진의 행방에 대해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더욱이 최승호 신임사장은 앞서 뉴스타파 PD 시절 자신의 SNS에 “선배기자가 조사를 받는 등 고초를 당하고 마침내 비제작부서로 쫓겨나는 과정에서 배현진 씨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자신이 영원히 MBC 앵커로 여왕처럼 살 것이라고 생각했을까”라고 강도 높게 배현진을 비판한 일이 있어 하차는 확실할 것으로 예상됐다.

7년이라는 성과가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된 배현진의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최근 TV조선으로 이적설이 보도되기도 했으나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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