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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IPO에 군침 흘리는 IB

이달 중 주관사 선정 계획

상장 후 시총 1조 상회

年 200% 성장세 매력적





국내 최초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숙박 O2O(Online to Offline)업체 야놀자의 IPO 주관사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빨라도 내년 하반기께나 상장 작업을 추진하겠지만 국내최초 O2O업체 상장이라는 점과 상장 후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에 달할 것이란 점이 국내 투자은행(IB)업계에 매력적인 요인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이달 중 IPO주관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중순 IB에게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으며, 이번 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뒤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할 예정이다. 야놀자는 지난 6월 스카이레이크에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600억 원에 매각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4,000억원 수준이었다. 이 외에도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200억), SBI인베스트먼트(60억), SL인베스트(50억) 등 다양한 재무적 투자자(FI)들에게 투자를 받았다.

FI들의 투자가 이어지는 데는 O2O시장의 확대와 맞물려 야놀자가 매년 200% 이상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모텔 시장 규모는 연간 약 15조원 수준이지만, 어플을 활용한 모텔 이용자는 아직 5% 수준에 불과하다. 야놀자는 야놀자닷컴을 기반으로 기업과 소비자 간 사업(B2C)으로 온라인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등 사업 다각화로 2015년 367억원에서 지난해에는 두 배 가까운 684억원으로 매출을 늘렸다. 프랜차이즈점 역시 지난 해 7월 100호점을 돌파한 후 빠르게 증가해 5개월만에 20% 성장한 120호점을 넘어섰다.



그러나 아직 순이익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5년 72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53억원으로 전년(77억원)보다는 소폭 줄었다. 여전히 이익이 적자인 상황에서 상장을 너무 서두르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늘어나는 O2O 시장과 맞물려 대규모의 투자 유치까지 받아내며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 만큼 몸 만들기에 주력해 기업가치를 높인 뒤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이유에서다. 투자회수를 위해 성급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카이레이크가 투자 당시 내걸었던 조건에 따라 2022년까지 IPO를 하면 되는 터라 급히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적자인 실적은 IPO 심사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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