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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디즈니, 21세기 폭스 인수…넷플릭스와 정면대결 하나

디즈니가 21세기 폭스를 인수했다.

15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디즈니는 폭스의 영화와 TV사업을 524억달러(약 55조7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디즈니는 21세기 폭스의 인수로 폭스의 영화 및 TV 스튜디오, 케이블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 국제 TV 사업 등을 손에 넣게 됐다. 밥 아이거 CEO 취임 이후 2006년 픽사를 시작으로 2009년 마블 엔터테인먼트, 2012년 루카스 필름을 인수한 바 있는 디즈니는 이로써 전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갖게 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스트리밍(온라인 동영상 송출) 업체인 훌루(Hulu)다. 미 시사잡지인 뉴스위크는 이날 “디즈니와 폭스의 빅딜은 영화계뿐만 아니라 스트리밍 업계도 뒤흔드는 일”이라고 내다봤다.

스트리밍 사업을 향한 야심을 공공연히 드러낸 바 있는 디즈니는 넷플릭스와 정면 승부하기에 준비를 기울이는 모양새다. 지난 8월 넷플릭스에 결별을 선언하며, 2019년 자체 스트리밍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등도 견제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점쳐 볼 수 있다.

AP통신은 “디즈니가 스포츠 전문 채널인 ESPN 등을 갖추고 있는 만큼 수년 안에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면 넷플릭스 같은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언론들은 “디즈니가 세계 미디어 시장의 판도를 크게 흔들면서 방대한 콘텐츠는 물론 전송 플랫폼까지 갖춘 강자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번에 획득한 디즈니 지분에 근거해 대표적인 글로벌 미디어 거물인 루퍼트 머독의 아들인 제임스 머독이 오는 2021년까지 임기가 연장된 밥 아이거 다음 차기 디즈니 CEO를 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송 플랫폼까지 갖춘 강자로 입지를 다질 디즈니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까. 21세기폭스 인수를 통해 강화된 콘텐츠 라인업을 등에 업은 디즈니가 어떻게 미디어 시장을 흔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디즈니는 이번 계약으로 영화사 21세기 폭스를 비롯해 20세기폭스 텔레비전, 유럽 위성방송 ‘스카이’의 최대 지분 등을 갖게 됐다. 디즈니는 기존의 마블 캐릭터에다 폭스의 울버린, 판타스틱4, 케이블, 닥터 둠, 갤럭투스, 퀵 실벌, 스칼렛위치, 데드풀, 실버서퍼, 프로페서X&매그니토 등까지 확보하게 됐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모든 판권도 디즈니가 가져간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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