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tvN 예능 기대작 ‘윤식당2’가 제작발표회를 취소했다. 같은 방송사의 ‘화유기’ 때문일까.
tvN 측은 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4일 오후 2시 예정됐던 tvN ‘윤식당2’ 제작발표회가 사정상 부득이하게 취소됐음을 안내 드린다”며 “일정에 혼선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양해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4일 오후 1시에는 네이버V라이브를 통해 tvN ‘윤식당2’ 개업식 토크가 생중계 된다”며 “이날 네이버V라이브에는 ‘윤식당2’ 출연진인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과 함께 나영석PD, 이진주PD, 김대주 작가 등 제작진이 참여할 예정이다”고 안내했다.
‘윤식당’은 해외에서 작은 한식당을 차리고 가게를 운영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 지난해 시즌1에 윤여정 신구 이서진 정유미가 출연해 최고 시청률 14.1%라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데 이어 시즌2까지 제작하게 됐다.
이번 ‘윤식당2’에서는 신구가 빠지는 대신 아르바이트생으로 박서준이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색다른 조합에 기대를 모았다. 스페인 테레니페 섬에서 운영하는 한식당이 지난 발리 룸복의 식당과 어떤 차별화를 지닐지도 관전 포인트였다.
제작발표회는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처음 소개하는 자리. 그러나 행사는 예정된 날짜 하루 전 돌연 취소 됐다. tvN 측에서는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4일 오후 2시 열리는 전국언론노동조합의 ‘화유기’ 스태프 추락사고 기자회견 때문이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
지난달 23일 ‘화유기’ 세트장에서 미술 스태프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방송 송출이 원활히 되지 않은데 이어 사고 소식까지 뒤늦게 알려지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제작발표회와 같은 시각 열리는 기자회견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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