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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보·프루스트의 인간적 삶 엿보다

마음산책, '랭보의 마지막날' '프루스트의 독서' 출간







요네하라 마리의 ‘특별문고’ 이해인 수녀의 ‘사랑·기쁨문고’ 등으로 문고본 돌풍을 이끌었던 마음산책의 ‘마음산 문고’가 세 번째 시리즈 ‘문학과 삶’을 선보이며 프랑스를 대표하는 문인 아르튀르 랭보(1854~1891)와 마르셀 프루스트(1871~1922)의 인간적 면모를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을 내놨다.

스무살이 되기도 전에 자신의 문학 세계를 완성하고 방랑의 삶을 살다 서른일곱의 나이로 죽은 천재 시인 랭보의 삶은 그의 막내 동생이자 화가 겸 문인 이자벨 랭보의 편지와 기고 등을 엮은 ‘랭보의 마지막 날’에, 오랜 지병으로 집에 틀어박힌 채 3,000페이지에 200명 넘는 인물이 등장하는 대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집필했던 프루스트의 삶은 그가 쓴 세 편의 산문을 모은 ‘프루스트의 독서’에 고스란히 담겼다.



“육체와 정신이 완전히 탈진할 때까지 방랑의 삶을 살도록 선고받은” 듯했던 랭보. 아프리카를 여행하던 중 오른쪽 다리에 심각한 통증을 느끼고 결국 11년만에 유럽으로 돌아가게 된 랭보에게 의사는 종양으로 부풀어 오른 그의 다리를 당장 절단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모두가 알았다. “나는 행복해지기 위해 이 땅에 온 것이 아닌가 보다”던 시인을 기다리는 건 죽음뿐이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집필하기 전 프루스트를 엿볼 수 있는 ‘프루스트의 독서’는 프루스트가 불어로 번역한 존 러스킨의 ‘참깨와 백합’ 작가 폴 모랑 등의 책에 부친 서문으로 프루스트의 예술론과 집착에 가까운 독서법이 드러난다. 프루스트에게 “독서는 우리 내면의 문을 열어주는 열쇠요, 정신적 삶의 문턱으로 이끄는 안내자”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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