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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비트코인 선물거래는 금융 안정성에 위협요인”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ECB 본부 전경. /자료 = 연합뉴스




이브 메르시(Yves Mersch) 유럽중앙은행(ECB) 이사가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시스템 리스크’를 일으켜 금융 안정성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블록체인 전문매체인 비트코인 뉴스는 4일 메르시 이사가 독일 경제 일간지인 Borsen-Zeitung와 한 인터뷰를 인용해 시카고증권거래소(Cboe)나 시카고선물거래소(CME)처럼 비트코인 선물거래에 투자하는 금융기관에 비트코인 선물거래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메르시 이사는 “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증권거래소와 같은 금융기관들이 비트코인 선물시장에 진입하는 것”이라며 “금융 안정성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일으킬 수 있는 시스템 리스크에 대해 우려했다. 비트코인 선물거래로 생긴 리스크로 인해 금융 기관들이 공동으로 투자 책임을 지게 될 경우 전체 은행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스템 리스크는 결제시스템에 참여하고 있는 한 금융기관의 결제불능이 연쇄적으로 다른 참가기관의 결제불능을 일으켜 결제시스템 전체의 기능 마비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말한다.



메르시 이사는 은행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은행들이 ECB에 지원책을 요구하더라도 ECB는 이를 허용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라며 “금융기관들은 금융 중개업이 더 이상 하늘에서 내려준 선물이 아니라 싸워야 할 대상이라는 깨달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정보라 인턴기자 purpl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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