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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사상 첫 2만5,000 돌파…트럼프 "우리의 새로운 숫자는 3만"

"3만시대 열릴 것" 트럼프 자신

버핏도 "美 경제기적 이제 시작"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지수인 다우존스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만5,000선을 돌파한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들이 거래 마감 후 종가를 확인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뉴욕=신화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4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2만5,000선을 돌파하고 미국 경기회복 낙관론에 힘이 실리면서 ‘10년 황소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탈규제를 비롯한 자신의 경제정책 효과라고 치적을 과시하며 “앞으로 우리의 새로운 숫자는 3만”이라고 다우지수 3만 시대를 자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52.45포인트(0.61%) 상승한 2만5,075.13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지난해 11월30일 2만4,000을 넘어선 지 23거래일 만에 1,000단위 ‘마디 지수’를 돌파하며 역대 최단 기록을 세웠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93포인트(0.4%) 오른 2,723.99에 마감해 또다시 최고가를 갈아치웠으며 이틀 전 7,000선에 안착했던 나스닥지수도 12.38포인트(0.18%) 상승해 7,077.91까지 고점을 높였다.



뉴욕증시의 거침없는 상승세는 경기지표 호조 등 경제 회복세에 더해 대규모 감세, 규제 철폐 등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AP통신은 “1조5,000억달러 규모의 감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망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월가에서 숫자가 올라가는 것은 일자리 성공과 퇴직연금(401k)의 번창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불필요한 규제는 대폭 없애겠다”고 밝혔다.

새해 들어서도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나란히 랠리를 벌이자 시장에서는 지난 2009년 이후 계속돼온 황소장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25% 급등해 가격 부담이 높아졌지만 미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강화된 덕분에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뉴욕증시의 밸류에이션(기업 실적 대비 주가가치)이 오히려 낮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도이체방크의 토르스텐 슬로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를 밑돌았기 때문에 강세장이 계속될 것”이라며 “견실한 기업 이익에 트럼프의 세금 패키지가 더해져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도 이날 시사주간 타임지 기고에서 “미국의 경제 기적은 이제 시작”이라며 경제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버핏은 “미국 경제의 연간 실질 성장률이 2%에 불과하더라도 자연증가와 이민을 포함한 인구 증가율은 0.8%여서 매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2%씩 늘어날 것”이라며 자녀 세대는 부모들보다 훨씬 더 나은 삶을 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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