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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 시즌2' 이지연, "어린 나이 결혼, 눈 뒤집혔다"

‘슈가맨 시즌2’ 이지연, “어린 나이 결혼, 눈 뒤집혔다”




원조하이틴스타 이지연이 ‘슈가맨 시즌2’에 출연한 가운데, 갑작스럽게 은퇴한 이유부터 이혼과 재혼에 대해 털어놓은 이지연의 심경이 재조명 되고 있다.

이지연은 1987년 가수로 데뷔해 ‘바람아 멈추어다오’ 등 다수의 곡을 히트시켰다. 하지만 1990년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 중인 드러머와 결혼 후 돌연 은퇴,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지연은 이후 SBS ‘땡큐’에 출연해 스무 살 때 결혼을 했던 것에 대해 “나는 사랑할 때는 다 한다. 후회 없이 한다. 좀 아껴야 되는데 그런 게 없다”며 “이혼했다고 해서 그 사랑이 잘못 됐다고 생각 안 한다. 그게 왜곡되는 것도 싫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부터 연애기간이 길었으면 ‘결혼까지 하기는 나랑 성격이 좀 안 맞는다’라는 걸 발견했을 텐데 너무 급한 성격 때문에 어린 나이에 결혼을 했다”며 “부모님께서 왜 그렇게 반대를 하고 걱정을 하시는지 알게 됐다. 내가 부모님께 대못을 박았다”고 고백했다.

또 “그때는 그냥 눈이 뒤집혔었다. 그리고 그때 내가 정신적으로 너무 약해져있었다. 연예계, 방송, 유명한 것이 싫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연은 이혼 당시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남편과 1년 반 전 별거를 시작해 두 사람 모두 힘들고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 평탄하게 살아왔지만 결국 성격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이혼에 대한 과정을 설명했다. “18년 세월동안 서로를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했지만 세상엔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있더라”고 털어놓은 그녀는 “자아가 무척이나 강한 제 자신의 불찰이 더 크다”며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지연은 “(전 남편과) 지금은 편안한 친구관계로 지내고 있다”며 현재의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말을 하고, “착한 사람, 부디 행복하길 바라며 무엇보다 양가와 팬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며 미안한 마음 또한 덧붙였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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