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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홍은동집 팔고 1주택자 됐다

'실거주 중심' 솔선수범 차원

다주택 장·차관에 영향 주목

조국 수석도 부산 주택 판듯

지난해 5월 13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서울 홍은동 사저에서 주민들에게 대통령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말 홍은동 사저를 매각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수석이 보유하고 있는 주택 2채 중 1채를 각각 처분해 1주택자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실거주 중심으로 주택시장 전환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청와대가 솔선수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정책 의지가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장차관 등 고위공직자에게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7일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 명의로 돼 있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을 지난해 10월 측근인 김재준 청와대 행정관에게 매각했다.

홍은동 자택은 32평형에 해당하는 공급면적 102㎡(전용면적 약 84㎡) 규모다. 지난 2002년 88가구 규모로 지어진 소규모 연립주택단지에 속해 있다. 지난해 8월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에는 홍은동 주택의 가치가 2억8,500만원 상당으로 나와 있다. 부동산정보 업체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해당 연립주택단지의 시세는 3억1,500만~3억3,5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문 대통령 부부도 홍은동 자택을 3억4,000만원에 판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매각으로 문 대통령 부부 소유 주택은 원래 거주지였던 경남 양산시 자택 1채만 남게 됐다. 지난해 8월 공개된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양산 자택의 가치는 3억2,600만원이다. 조 수석도 최근 보유한 주택 중 1채를 매각했다고 복수의 고위관계자들이 전했다. 지난해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서울 서초구 아파트, 부산 해운대 아파트를 가지고 있고 부산 해운대와 경남 양산에 각각 연립주택과 오피스텔을 임차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중 어느 주택을 팔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조 수석은 서초구 아파트에서 실거주 중이고 해운대 아파트의 경우 울산대 교수 재직 당시 출퇴근용으로 사놓았다가 서울로 이직한 뒤 매각하려 했으나 불발됐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홍은동 자택 매각은 본인 스스로 1가구 1주택자로 (전환해) 모범을 보이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조 수석의 주택 매각도 같은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해 청와대와 정부 고위공직자 상당수가 본인이나 부부 공동명의로 집을 여러 채 보유한 다주택자로 판명되면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시 보유부동산 값을 시세보다 낮추지 않고 정직하게 신고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정도 총무비서관은 당시 공시지가가 아닌 실거래가 기준으로 보유 부동산 가격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공시지가는 시세의 70~90% 수준으로 매겨지기 때문에 공직자가 재산규모를 축소 공개하는 데 악용되곤 했다./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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