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종현이 팬들에게 남긴 마지막 노래가 세상에 공개됐다.
종현의 유작 ‘포에트 아티스트(POET ARTIST)’는 23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음원 및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총 11개 트랙으로 구성된 ‘포에트 아티스트’는 지난해 12월 9~10일에 열렸던 종현의 단독 콘서트에서 선공개 됐던 ‘와플‘(#Hashtag)’, ‘어떤 기분이 들까(I’m So Curious)’, ‘환상통(Only One You Need)’을 비롯해 ‘기름때 (Grease)’, ‘테이크 더 다이브(Take The Dive)’, ‘사람 구경 중 (Sightseeing)’, ‘리와인드(Rewind)’, ‘하루만이라도 (Just for a day)’, ‘센티멘탈(Sentimental)’, ‘우린 봄이 오기 전에 (Before Our Spring)’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 폭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종현의 음악 세계를 만날 수 있다.
타이틀곡 ‘빛이 나 (Shinin’)’는 트로피컬 소스와 트랩 리듬을 기반으로 한 일렉트로닉 팝 곡으로 종현 특유의 몽환적이면서도 리드미컬한 음색의 매력이 엿보이는 곡이다.
‘더 아늑하게 자릴 만들어 놔 Baby 그게 네 위치/ Oh somebody call me 해도 나갈 생각 없어 나의 위치/ 난 네 옆에 붙박이야/ 우린 마치 쌍둥이자리야 Oh girl/ 감출 수 없는 걸 Baby come in’라는 가사에서 볼 수 있듯이 상대를 향해 이끌리는 감정을 종현은 감각적인 가사로 담아내 한층 세련된 분위기의 곡을 완성했다.
이와 함께 콘서트에서 공개한 이후부터 화제를 모았던 ‘환상통’ 역시 눈길을 끈다. 본래 몸의 한 부위나 장기가 물리적으로 없는 상태임에도 있는 것처럼 느끼는 감각을 말하는 ‘환상통’이라는 단어처럼, 종현은 소중한 무언가가 사라져 아파하고 있을 누군가에게 ‘너에게도 내가 필요하고, 나에게도 네가 필요해’라는 가사로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한편 이번 앨범의 수익금 전액은 종현의 어머니에게 전달되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들을 돕는 재단 설립에 쓸 예정이며, 음반은 24일 발매를 앞두고 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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