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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인사이드]드라마 연타석 흥행...스튜디오드래곤 '용틀임'

'화유기', '마더' 등 시청률 고공비행

넷플릭스, 한국 비중 확대로

콘텐츠 수출 기대감도 높아

상장 3개월만에 본격 상승세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드라마 연타석 흥행에 힘입어 증권시장 입성 후 3개월 만에 다시 한번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올해 글로벌 미디어 기업인 넷플릭스가 한국 드라마 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돼 콘텐츠 수출 호재를 맞은 스튜디오드래곤은 정부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수급 확대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30일 코스닥시장에서 스튜디오드래곤은 1.63% 하락한 7만8,3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은 주가가 하락했지만 지난 25일에는 8만8,2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특히 스튜디오드래곤은 연초 코스닥 활황에 힘입어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약 20%나 올랐다. 지난해 11월24일 코스닥시장 상장 후 2년 차에 본격적인 상승 모멘텀을 맞은 것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최근 드라마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것이 주가 상승의 발판이 되고 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또 오해영‘ ,‘도깨비’가 tvN 드라마로는 매우 높은 수준인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고 ‘화유기’도 7%로 안정적인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스튜디오드래곤이 대체 불가능한 한류 콘텐츠 제작사로서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제 막 방영을 시작한 ‘마더’와 함께 1·4분기 공개되는 다른 스튜디오드래곤의 신작들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김 연구원은 “‘마더’와 ‘크로스’ ‘라이브’ 등 화려한 라인업의 드라마들이 곧 방영된다”며 “새 드라마 중에서도 ‘도깨비’의 뒤를 이어 10% 시청률의 대박 드라마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마더




글로벌 미디어 기업인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비중 확대도 국내 1위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봉준호 감독과 협업해 영화 ‘옥자’를 개봉하면서 국내에 화제가 된 넷플릭스는 올해 본격적으로 한국 드라마 판권을 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현재 넷플릭스 한국 라이브러리에 올라온 드라마·예능 시리즈(웹드라마 제외)는 약 60편으로 집계되는데 이 중 tvN·OCN·JTBC가 40편가량으로 3분의2를 차지하고 있다”며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비밀의 숲’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이 국내에서 가장 선두에 있는 드라마 제작사인 만큼 앞으로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 비중을 늘리면 가장 수혜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김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최근 작품인 ‘화유기’ ‘블랙’ 등이 최근 넷플릭스에 판매됐다”며 “넷플릭스가 외부 소싱 물량을 큰 폭으로 늘리면 가장 많은 파이를 스튜디오드래곤이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스튜디오드래곤이 시장 수급에서 혜택을 볼 가능성도 높다. 스튜디오드래곤은 30일 기준 시가총액이 2조1,953억원으로 코스닥시장에서 13위를 차지, 향후 KRX300 지수에 편입돼 연기금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장에서 버블 우려가 높은 바이오 업종이 코스닥 시총 상위권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실적이 보장된 스튜디오드래곤과 같은 엔터테인먼트주는 연기금 입장에서 투자매력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 업종을 제외하면 스튜디오드래곤보다 시총이 큰 종목은 CJ E&M(130960), 포스코켐텍(003670), 펄어비스(263750), 로엔(016170) 등 4종목뿐이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소가 종목 선정에 있어서 바이오 쏠림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산업군별 선정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각 산업군별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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