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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굿센터]중앙대병원 갑상선센터, 국내 최고 전담 의료진이 2~3일내 수술…심리 클리닉도

정윤재 중앙대병원 갑상선센터 교수(내분비내과)가 여성 갑상선 질환자의 갑상선 부위를 진찰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앙대병원




중앙대병원 갑상선센터는 국내 최고의 갑상선 질환 권위자인 조보연 교수(내분비내과)를 중심으로 내분비내과·외과·영상의학과·안과·정신건강의학과·방사선종양학과·병리과 등으로 구성된 전담 의료진의 협진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별관 2층을 통째로 쓰고 3대의 전용 초음파 장비 등을 가동해 외래진료부터 초음파검사, 결과 판독, 세포 검사까지 하루에 마칠 수 있다. 수술도 2~3일 안에 받을 수 있을 정도로 ‘기다리지 않는 병원’ 구현에 힘쓰고 있다.

갑상선암 수술을 위한 외과 중심의 협진 외에도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눈이 튀어나온 환자를 위한 안과 안(眼)클리닉, 갑상선암 수술 후 쉰 목소리를 치료하는 이비인후과 음성클리닉, 갑상선 질환이 있는 임산부·가임여성들을 위한 산부인과 산모클리닉과의 협진을 통해 삶의 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갑상선기능 항진증 및 저하증 등 갑상선 질환은 우울감·불안감 등 신경심리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센터 안에 신경심리·스트레스 클리닉도 운영한다.

과잉진료를 피하기 위해 대한갑상선학회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한 달에 한 번씩 협진 콘퍼런스를 열어 치료의 큰 틀을 공유한다.

초음파검사는 갑상선이 커졌거나 갑상선 질환 가족력, 백혈병이 있거나 제1형 당뇨병 등 위험 질환이 있는 경우만 권한다. 초음파검사 결과 갑상선에서 혹이 발견되면 위험하지 않은 양성 혹인지, 암 덩어리인지 판별하기 위해 가느다란 주삿바늘을 찔러 갑상선 조직 일부를 떼내 조직검사(세침흡인세포검사)가 필요할 수 있는데 검사 실패율이 2.5%(병원 평균 10~15%)로 낮다.

센터는 종양의 크기, 악성 여부, 환자 상태 등을 고려해 환자와 충분히 상의한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절개 수술을 할지, ‘다빈치’ 로봇 수술을 할지도 마찬가지다. 암이 발견되더라도 무조건 수술하지 않고 대부분 추적관찰 기간을 거친다.



갑상선 수술을 하다 보면 자칫 옆에 있는 크고 작은 신경이나 뒤에 있는 부갑상선을 손상시킬 수 있다. 부갑상선이 손상되면 몸 속 칼슘 농도가 떨어지는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이 초래될 수 있다. 하지만 센터는 이런 합병증이 생기는 비율이 다른 병원의 3분의1에서 6분의1로 낮다.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로 겨드랑이나 유두 부위를 미세 절개해 수술하면 목 부위 절개수술에 따른 흉터가 남지 않는다. 젊은 여성 환자일수록 목 부위가 상대적으로 팽팽하고 세포 활동이 왕성해 절개수술을 할 경우 흉터가 잘 옅어지지 않고 두껍게 착색될 수 있다.

로봇수술을 하는 강경호 외과 교수는 “다빈치로 15배 확대된 입체적인 시야에서 손 떨림 없이 정교하게 움직이는 로봇팔을 사용함으로써 정밀하고 정확한 수술을 할 수 있다”며 “가슴 유두 쪽을 1㎝ 미만으로 절제해 로봇수술을 하면 겨드랑이 쪽을 통한 로봇수술과 비교해 수술 자국이 거의 남지 않고 목 유착 및 불편감, 신경 손상, 부갑상선기능저하증 등 합병증이 적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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