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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로 車사고 18번 내 보험금 1억 타낸 형제들

보험사기 혐의자 100명 적발

한 형제가 가해자와 피해자 역할을 서로 바꿔가며 총 18번의 자동차 사고를 고의로 일으켜 총 1억여원의 보험금을 타냈다. 사고 관련자 간의 관계 유형을 파악하는 빅데이터 분석 기법으로 이 같은 공모형 보험사기가 대거 적발됐다.

31일 금융감독원은 ‘관계형분석(SNA) 기법’을 통해 지난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보험사기를 일으킨 혐의조직 22개, 혐의자 100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타낸 보험금은 총 14억원에 이른다.

지난 2016년 도입된 SNA 기법은 보험사기인지시스템(IFAS) 내 보험금 지급 데이터에서 가해자와 피해자, 운전자와 동승자 등 자동차 사고 관계자 간의 공모 관련성을 알아내 보험사기 혐의조직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A씨와 B씨는 형제 사이로 2012년부터 5년여간 배우자와 아이들을 태운 채 18건의 후미추돌 사고를 일으켜 총 1억원의 보험금을 타냈다. 동생 A씨가 형 B씨의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기도 하고 형 B씨가 동생 A씨의 아내와 10세 미만의 조카 세 명이 탄 차량을 같은 방법으로 추돌하기도 했다.



보험사기 혐의자 대부분은 남성(97%)이었으며 특히 20~30대 비중이 74%에 달했다. 금감원은 이번에 적발된 보험사기 혐의자 100명을 전국 관할 경찰청에 통보하고 수사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IFAS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조직형·지능형 보험사기에 대한 적발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인 간 공모, 정비업체 등 전문브로커와 차주와의 공모 등 조직형 지능형 보험사기에 대한 조사 및 적발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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