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지역 새 아파트 분양으로 관심을 모은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이 1순위에서 미달됐다.
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 434가구(특별공급제외) 1순위 접수에서 총 660명이 신청하는데 그쳤다. 9개 주택형 중 2개가 미달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주력 주택형인 전용면적 84㎡T형과 84㎡A형에서 미달이 났다. 과천 주공7-1단지 재건축인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와 101㎡ 초과 중대형은 모집가구 수를 채웠다. 31가구를 분양한 전용 84㎡T형의 경우 16명만 청약해 경쟁률이 0.52 대 1에 그쳤다. 전용 84㎡A형은 162가구 모집에 139건이 접수돼 0.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과천지역 최고가인 3.3㎡당 2,950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낮은 것으로 여겨졌지만, 실제 84㎡의 분양가는 10억6,700만∼10억9,600만원으로 11억원에 육박해 분양가가 낮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9억원 초과 주택형의 경우 중도금 대출도 지원되지 않아 실수요자들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산업은행이 발표한 호반건설의 대우건설 인수 소식도 청약률에 영향을 준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과천 당해 지역에서 미달된 물량은 1일 기타지역 1순위 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한편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받은 지방의 아파트들은 높은 청약률로 마감된 곳이 많았다. 대구 중구 남산동의 ‘대구 e편한세상 남산’은 191가구 모집에 6만6,184명이 신청해 평균 3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대전 서구 탄방동2구역 재건축 사업인 ‘e편한세상 둔산’은 166가구 일반분양에 4만5,693명이 접수해 274.93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전용면적 84㎡B는 4가구 모집에 3,185명이 몰리며 796.2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별 경쟁률은 1단지가 평균 321.36대 1, 2단지가 241.91대 1로 집계됐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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