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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의 향기]월정사 사리장엄구 12점

보물 1375호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사리장엄구 중 쌍용문양 청동거울. /사진제공=문화재청




강원 평창군 진부면에 있는 국보 제48호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은 고려시대인 10세기 무렵 제작된 것으로 지난 1962년 국가지정 문화재가 됐다. 한국전쟁 때 화재가 있었던데다 15.2m의 탑이 점점 기울고 있어 1970년 해체 복원이 진행됐다. 탑 안에서는 10~11세기에 제작된 몸길이 9.7㎝의 불상인 은제도금여래입상 등 유물이 무더기로 나왔다.

쌍용 문양이 섬세하게 새겨진 구리거울을 비롯해 향나무 등의 사리장치가 나왔다. 또 청동으로 제작된 합 안에 은제 내합이 있었고 그 안에는 호리병 모양의 수정 사리병이 들어 있는 등 사리장엄구가 온전한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금동으로 만든 사각향갑, 전신사리경 두루마리, 명주보자기 등 이들 유물 9종 12점은 고려시대 초기 금속공예사의 현황과 불교 사상의 변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사료로 평가돼 보물 제1375호로 일괄 지정됐다. 이들 보물을 품은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은 고구려의 영광을 재현하려 한 고려의 의도가 엿보인다. 팔각형 5층 이상의 다층구조 석탑은 고구려 불탑의 양식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석탑은 평양 등지에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월정사 탑이 그중 가장 남쪽에 자리 잡고 있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은제도금여래입상. /사진제공=문화재청


금동으로 만든 사각향갑. /사진제공=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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