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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때 현금화 등 조정 길어질 상황 대비해야"

[PB스타그램-조인호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이사]





조인호(사진) NH투자증권(005940)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이사는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장에서는 위험관리의 필요성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누구나 투자환경이 골디락스(이상적인 경제 상황)라고 보고 있었는데 최근의 급변동은 그동안 고려하지 못한 변수가 출현했다”고 해석했다. 조 이사는 “최근 글로벌 증시의 급락 상황이 단기조정에 그칠 것이라면서도 새로운 변수에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증시 호황 속에 주식으로 포트폴리오가 치우쳐 있다면 이 역시 균형을 찾을 때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조 이사는 “반등에 따른 수익은 현금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조정이 깊어질 경우를 대비해 현금 대응력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22년째 프라이빗뱅커(PB) 생활을 하고 있는 조 이사의 투자전략은 최근 급락한 시장 상황에서만 국한되지 않았다. 은행PB로 시작한 만큼 보수적인 은행고객의 자산관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터득한 투자전략이었다. 그는 공격성향의 투자자를 제외한 대부분 고객의 포트폴리오 절반가량은 주식과 상관관계가 떨어지는 대체투자자산으로 채우고 있다. 조 이사는 “안전자산을 50%가량 유지하고 있다”며 “원금보장형 DLS를 비롯해 원금이 보장되는 구조화상품 등을 꾸준히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채권펀드와 하이일드채권, 독일 헤리티지펀드도 시장 대응력을 높이는 상품으로 꼽았다. 한국형 헤지펀드 가운데서도 무역금융펀드는 안전자산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대세 상승장에 수익에서 소외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돌다리도 두들겨 간다’는 심정으로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는 답이 돌아왔다. 조 이사에게 가장 힘든 시기는 대세상승 시기였던 지난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이었다. 조 이사는 2007년 중국펀드 열풍이 불던 시절에도 위험요인이 크다며 포트폴리오에 중국펀드를 편입시키지 않았다. 고객은 떠났고 심지어 조 이사에게 하루에 30% 수익을 얻고 있다며 ‘당신은 천상 은행원’이라는 조롱 섞인 문자를 받기도 했다. 조 이사는 “그렇게 떠났던 고객이 불과 한 달 후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았다”고 말했다. 당시 지나친 중국펀드 쏠림 현상을 우려했던 조 이사의 투자전략이 적중한 셈이다. 그렇다고 중국 시장 자체를 경계하지는 않았다. 글로벌 분산투자는 기본이라는 게 조 이사의 입장이었다. 조 이사는 “결국 미국과 중국 주요2개국(G2) 국가의 종목, 즉 기업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며 “20년 전 삼성전자 같은 기업을 찾고 투자해야 시장의 단기적인 변동성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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