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SE★초점] 육지담-강다니엘 사태, TMI가 키운 화

‘TMI, 관종’... 래퍼 육지담에게 붙은 표현이다. 그룹 워너원 멤버 강다니엘과의 인연을 밝힌 그는 무슨 생각이었을까.

래퍼 육지담, 워너원 강다니엘 /사진=서경스타 DB




육지담이 현재 최고 인기를 자랑하는 그룹 워너원 중 가장 주목도 높은 멤버 강다니엘과의 인연을 주장했다. 사실이든 아니든 그가 워너원 팬들의 심기를 제대로 건드렸다.

육지담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포털사이트 블로그에 워너원팬이 작성한 ‘강다니엘 빙의글’ 캡처사진과 함께 “나보다 OOO가 되면 어떡해. 스토킹 불법 아님? 네가 OOO(다른 작품명) 걔지 감당이 안돼서 다 못 읽었는데 뭔 소리야”라고 게재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강다니엘 DM(다이렉트 메시지) 보내라” “감당이 안 돼서 다 못 읽었다” “우리 얘기라서 봤다” “워너원이 내 연락을 피한다”는 글을 덧붙여 논란에 스스로 불을 지폈다.

‘강다니엘’ ‘스토킹’ ‘DM’ ‘내 연락을 피한다’ 등 팬들 입장에서는 자극이 되고도 남는 단어들이 나열됐다. 이에 워너원 팬들이 육지담에 항의 댓글을 달자 육지담은 ”연락처를 알려주면 그때면 조용히 하실래요? 아니 뭘 어쩌라고. 다 해도 오해할 거면 그냥 가만히 있으시라고요. 저도 그래서 나름 순차적으로 연락해 보았는데 다 모른대서 워너원의 강..씨와 하..씨 연락처밖에 없었어요. 둘 다 안 받아서 그런 거예요“라고 발끈했다.

또한 ”피드백은 제가 아니라 그 당사자들이 해야하고요. 심한 말 작작 하세요 진짜 다 모르시면. 아 저도 모르니까. 제발 나타나시죠... 장난...그만... 열받. 모른다고 나도 뭐가 어디서부터 뭔지 왜 사람 상처든 뭐든 각자 사정있으니까 그냥 두라고요 일단“이라며 “일단 다 나와주세요, 죽는 꼴 보기 싫으면” “왜 약속을 한 사이인데 그것도 안 지키는 거고”라며 워너원 팬들과 ‘1대 다’로 설전을 벌였다.

논란이 커지자 육지담은 몇시간 후 관련 게시글을 대부분 삭제한 상태. 그럼에도 비난이 사그러들지 않자 이번에는 육지담의 지인 캐스퍼가 나섰다.



캐스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년 전 쯤 연습생이었던 다니엘과 태웅이를 제 지인들이 있는 파티에 초대 했다. 그 자리에 지담이도 있었고 그렇게 지담이랑 다니엘은 처음 알게 됐다“며 ”둘 나이가 비슷하기도 하고 다 친해지는 분위기여서 둘도 그날 이후로 몇 번 더 친구들과 함께 만났다. 지담이에게 좋은 마음을 가지고 연락을 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2년 전 육지담과 강다니엘의 인연을 대신 설명했다.

이어 ”MMO소속사 연습생들이 프로듀스를 준비하게 되면서 바빠졌고, 서로 감정 정리를 한 걸로 알고 있다. 데뷔 이후 샵에서 마주치거나 했을 때도 형식적인 인사를 주고 받고 그 이상의 연락 또는 관계는 없었고 가능하지 않았던 걸로 안다“고 해명하며 ”무슨 이유에서 (육지담이)게시물을 올렸는지 이해하기 힘들고 이해가 안 간다. 하지만 확실한건 블로그 글이 둘의 관계를 반영해서 쓴 듯한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다. 추측들로 생기는 피해가 덜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팬들은 여전히 뿔이 나있다. 당사자가 직접 해명하지 않고 왜 제 3자가 나서서 대신 이야기하냐는 것. 캐스퍼는 절친으로서 육지담에 대한 사태를 1차적으로 진화하는 차원에서 글을 올렸을 터다. 하지만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진 지금, 몇 시간이 지나도록 당사자인 육지담의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다.

더군다나 캐스퍼의 해명글로 강다니엘과 육지담이 적어도 ‘썸’ 단계까지는 갔었다는 과거가 입증되는 분위기다. 이에 다소 실망한 기색을 나타내는 팬들이 있는가 하면, 여전히 강다니엘을 지지하는 반응도 보인다.

아이돌에게 있어서 ‘연애’는 여전히 금기시되는 사항이다. 설사 육지담이 과거 강다니엘과 호감을 가지고 연락한 사이였다 한들, 굳이 개방된 온라인 공간에서 그 사실을 알려야 했을까. TMI(Too Much Information, 과다 정보)가 심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