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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생일 맞아 마식령스키장 거듭 '자랑'

북한서는 설·추석보다 더 큰 명절

"수많은 사람 붐벼" 김정은의 치적 선전

이주태 통일부 국장 등 12명으로 구성된 남측 선발대가 남북 스키 선수들의 공동 훈련을 위해 23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마식령스키장과 금강산지구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




북한 매체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2월 16일)인 이른바 ‘광명성절’을 맞아 강원도 마식령 스키장에서 스키를 즐기는 주민들의 모습을 집중 조명하며 스키장 자랑에 거듭 나섰다. 올해 김정일 생일은 설과 날짜가 겹친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김일성·김정일 생일이 설이나 추석보다 더 큰 명절의 의미를 지닌다. 실제 북한 매체들의 이번 명절 관련 보도와 각종 행사도 설보다는 김정일 생일에 초점을 맞춰 이뤄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자 ‘끝없이 울려 퍼지는 다함 없는 감사의 노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뜻깊은 광명성절 아침 마식령 스키장은 수많은 사람들로 붐비었다”며 스키장 풍경을 전했다. 이 매체는 “세계 일류급의 마식령 스키장에서 명절의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의 웃음소리, 노랫소리가 문명산악을 뒤흔들며 끝없이 메아리쳤다”면서 “나이와 성별, 기호와 취미에 맞게 세분화된 봉사가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 주었다”고 주장했다.



2013년말 개장한 마식령스키장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수차례 공사 현장을 방문해 북한이 김정은의 치적으로 선전해온 곳이다. 북한이 김정일 생일에 이 시설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김정은의 업적을 선전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또 “여러 곳에 꾸려진 휴식장들에서의 명절 봉사도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안겨주었다”며 이용객들이 맛보는 음식 등을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강원도 원산 인근에 자리한 마식령 스키장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1박 2일 간 남북 스키선수들의 공동훈련이 진행되기도 했다. 북한은 공동훈련을 앞두고서도 대외선전 매체 등을 통해 마식령 스키장 홍보에 주력했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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