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8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이 병원 소속 여자 간호사 A씨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40분께 송파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사망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자신의 거주지가 아닌 아파트 고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A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은 A씨 남자친구가 선배 간호사의 괴롭힘이 있었다고 주장함에 따라 이와 관련한 사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17일 A씨의 남자친구라고 밝힌 B씨는 간호사 온라인 익명 게시판 ‘너스스토리’에 글을 올리고 “여자친구의 죽음이 그저 개인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간호사 윗선에서는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태움’이라는 것이 여자친구를 벼랑 끝으로 몰아간 요소 중 하나”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경찰은 A씨로부터 최근 “일하기 힘들다” “나 안 괴롭혔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A씨 지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병원 내부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뜻의 태움은 선배 간호사가 신임 간호사를 괴롭히며 가르치는 방식을 지칭하는 단어이다.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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