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1.69포인트(0.90%) 오른 2,443.8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28포인트(0.72%) 오른 2,412.47로 출발했다.
이날 상승세는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폭락세가 멈춘 미국 증시의 여파 덕분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9.01포인트(0.1%) 오른 2만5219.3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02포인트(0.04%) 상승한 2732.22로 장을 끝냈다. 유틸리티(0.8%)와 헬스케어업종(0.7%)이 상승했다.
‘러시아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이 2016년 대선개입 혐의로 러시아인들을 무더기로 기소했다는 소식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투자자 별로 살펴봐도 현재 외국인 투자자가 전거래일과 비슷하게 42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기관이 373억원 순매수세가 가세했고, 개인은 84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다만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은 상승과 하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0.53%), SK하이닉스(-0.64%), 삼성전자우(005935)(-0.20%)가 하락했고, 셀트리온(068270)(2.88%), 현대차(005380)(0.9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6%), KB금융(105560)(2.31%), NAVER(035420)(1.36%) ,LG화학(051910)(1.88%)등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가구(4.52%), 창업투자(3.99%), 해운사(3.65%), 결제관련서비스(3.56%) 등이 강세인 반면 반도체와반도체장비(-1.07%), 철강(-0.85%), 전문소매(-0.55%) 등은 약세다.
코스닥 지수도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860선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46분 현재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8포인트(1.60%) 오른 861.88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1포인트(0.75%) 오른 835.60로 출발했다.
현재 기관 투자자(98억원)만 순매수세이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8억원, 39억원 ‘팔자’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거래소에서 달러 대비 원화는 전 거래일 대비 11.2원(1.41%) 내린 1,067.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9.9원 내린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9.2원 내린 1,068.0원에 출발했다.역외 시장에서는 엔화 강세에 따른 미 달러화의 약세 영향을 받았다. 엔/달러 환율이 설 연휴인 16일에 105엔대까지 하락했다. 달러당 엔화가 105엔대를 기록한 것은 2016년 11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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